서대문구 70대 시민, 25가정 1년간 후원의 뜻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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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구 70대 시민, 25가정 1년간 후원의 뜻 밝혀
  • 박완희 기자 wanhee@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9월 08일 22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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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박완희 기자] 서대문구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한 70대 남성이 경제적 어려움에 놓인 취약계층 이웃을 위해 희망의 손길을 내밀어 주위에 귀감이 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자신을 드러내지 않길 희망한 이 기부자는 '서대문구 100가정 보듬기 사업'을 통해 이달부터 1년간 매월 640만원을 25가정에 나눠 후원한다.

20가정은 신규로 후원받고, 이 외 5가정은 결연 독지가는 바뀌지만 계속 후원을 받게 될 예정이다.

홀몸노인이 4가정, 한부모 13가정, 일반 저소득 8가정인데 도움이 절실하지만 법적요건이 결여돼 공적지원 대상이 되지 못하는 주민들이다.

이중 만성질환으로 일을 할 수 없어 자녀 교육비가 부족한 주민과 배우자 사망 후 혼자 생활하며 병원 진료비가 필요한 주민 등이 포함돼 있다.

구 관계자는 "기부자가 코로나 가운데 더욱 어려워진 이웃들을 돕고 싶어 했으며 구민은 아니지만 관내 북아현동에 거주하는 자신의 가족을 통해 '100가정 보듬기'에 대한 얘기를 듣고 사업의 뜻에 공감해 기부를 결심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코로나19로 더욱 어려운 이웃과 학생들이 몸과 마음을 회복하고 학업을 이어가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며 기부를 결심한 후원자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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