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하주원 기자] 코로나19로 올해 한 번도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에 출전한 적이 없는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이 메이저대회 타이틀 방어도 포기했다.
고진영의 매니지먼트사 세마 스포츠는 4일 고진영이 오는 11일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 미라지의 미션 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ANA 인스퍼레이션에 출전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ANA 인스퍼레이션은 LPGA투어가 개최하는 올해 두 번째 메이저 대회다.
고진영이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는 것은 사실상 타이틀 방어를 포기했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ANA 인스퍼레이션에 디펜딩 챔피언이 불참하는 것은 지난 2003년 우승자 파트리샤 무니에-르부(프랑스)가 출산을 이유로 이듬해 대회를 건너뛴 이후 16년 만에 일어난 일이다.
고진영은 이전에도 미국 코로나19가 충분기 진정되기 전에는 미국으로 가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고진영뿐 아니라 김효주와 이정은 그리고 지난 2017년 ANA 인스퍼레이션 우승자 유소연도 출전하지 않는다.
반면 세계 랭킹 4위 박성현은 ANA 인스퍼레이션을 올해 첫 LPGA투어 대회 출전 무대로 정했다. 박성현은 오는 6일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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