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재단, 'SOS생명의전화'로 9년간 1595명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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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보험재단, 'SOS생명의전화'로 9년간 1595명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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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연경 기자]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은 한강 다리에 설치된 'SOS 생명의 전화'로 9년간 1595명의 생명을 구했다고 밝혔다.

생명보험재단은 25일 한국생명의전화와 운영중인 SOS 생명의 전화 상담 데이터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SOS 생명의 전화는 한강 다리를 찾은 자살 위기자의 마음을 되돌릴 수 있도록 한강 교량에 설치된 상담 전화기다. 현재 20개 교량에 75대의 전화가 설치됐으며 365일 24시간 상담전화를 운영하고 있다. 위기상황 발생 시 119구조대, 경찰과 연계해 구조 작업을 진행한다.

생명보험재단은 2011년부터 2020년 6월까지 20개 한강 교량에 설치된 생명의 전화 운영 누적 상담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자살 위기상담이 8113건이었다고 밝혔다. 그 중 투신 직전의 고위험자를 구조한 건수는 1595명에 달한다.

전화가 가장 많이 걸려온 곳은 마포대교로 5242건(65%)이다. 이어 한강대교 622건(8%), 양화대교 358건(4%)으로 나타났다. 이용자는 남성이 4584건(56.5%), 여성이 2983건(36.8%)이었다. 가장 많이 이용하는 연령대는 20대(32.7%)와 10대(30.8%)로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상담 유형을 살펴보면 △이성교제와 직장 및 사회 적응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대인관계에 대한 상담이 2208건(22%) △진로 고민과 학업에 따른 심적 부담감과 압박감에 대한 내용이 2017건(20%) 등으로 나타났다.

생명의 전화를 가장 많이 찾는 시간대는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가 4216건(52%)이었으며, 아침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는 1267건(16%)이었다.

송기정 생명보험재단 상임이사는 "생명보험재단은 자살 발생의 직전 단계에서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한국생명의전화, 119수난구조대 등 전문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소중한 생명을 구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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