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바뀐 라면 트렌드…온라인 매출 늘고 용기면 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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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바뀐 라면 트렌드…온라인 매출 늘고 용기면 각광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8월 20일 17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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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국내 라면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한 가운데 라면 소비 트렌드에도 변화가 생겼다.

농심은 올해 상반기 라면 시장 트렌드를 정리해 20일 발표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상반기 국내 라면시장은 전년 대비 7.2% 성장한 약 1조1300억원 규모로 반기 실적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비대면(언택트) 소비 확산으로 온라인에서 라면을 주문하는 소비자들도 늘었다.

농심 자체 출고데이터 기준으로 올해 상반기 온라인 채널에서 판매된 라면 매출은 약 400억원 수준으로 전년대비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소셜커머스부터 오픈마켓까지 국내 주요 온라인 채널에서 골고루 매출이 늘었다.

맛과 품질이 검증된 농심 신라면, 짜파게티, 안성탕면 등 인기 제품의 활약상도 눈에 띈다. 경기불황이나 재해 등 위기상황에서 소비자들은 신제품보다 이미 검증된 제품을 구매함으로써 리스크를 줄이려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신라면은 올해 상반기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12.4% 성장했다. 짜파게티는 23.2%, 안성탕면은 34.9%, 얼큰한 너구리는 28.4%의 성장률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농심 관계자는 "소비자들뿐만 아니라 대형마트, 편의점, 슈퍼마켓 등 유통채널에서도 가장 잘 팔리고 회전율이 좋은 신라면을 최우선으로 주문했다"며 "농심은 국내 5개 라면공장을 풀가동하고 생산품목을 조정하면서 수요에 적극 대응했다"고 말했다.

또 사회적 거리두기로 외출과 여행 등 야외활동이 줄면서 집에서 끓여먹는 봉지라면의 판매가 늘었다. 이는 용기면 수요가 해마다 꾸준히 증가했던 것과 대조적인 현상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라면시장에서 용기면 매출 비중이 34.3%로 떨어졌다. 봉지면은 용기면보다 저렴한 가격에 양이 많고 한끼 식사 대용으로 먹을 수 있어 위기상황에서 가장 먼저 찾는 비상식량으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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