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장마에 외식 대신 밀키트 찾는다…국물요리 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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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장마에 외식 대신 밀키트 찾는다…국물요리 각광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8월 09일 09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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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9년만의 '최장기 장마'로 소비자들이 외출을 자제하면서 밀키트가 외식 수요를 대체하고 있다. 캠핑장에서도 밀키트로 한끼를 해결하는 소비자들이 늘었다.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7월 1일부터 8월 6일까지 밀키트 매출은 82.7% 증가했다. 비오는 날씨에 제격인 따끈한 국물 요리 밀키트의 매출 비중이 68%에 달했다.

이 기간 이마트가 판매하는 밀키트 상품 40여종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국물 요리 밀키트가 10위 내 9품목을 차지했다. 특히 재료 가짓수가 많고 손질이 어려운 재료가 필요한 요리의 밀키트 상품의 선호도가 높았다.

매출 1위는 이마트가 올해 4월 의정부 부대찌개 고수의 맛집 '오뎅식당'과 협업해 출시한 '피코크 오뎅식당 부대찌개'다. 이 제품은 출시 이후 5만2000여개 판매고를 올렸다. 4월에 출시됐음에도 올해 상반기 밀키트 매출 1위를 기록했다.

피코크 의정부 부대찌개와 피코크 송탄식 부대찌개도 각각 5위, 8위를 기록해 부대찌개 밀키트의 인기를 입증했다.

해산물이 주재료인 피코크 알탕과 피코크 대구 매운탕은 매출 3위, 9위를 차지했다. 손질이 어려운 해물을 한번 요리할 만큼만 소분해 특제 소스와 함께 담아 간편히 조리가 가능하다.

김범환 이마트 피코크개발팀 바이어는 "한국인이 선호하는 국물요리 밀키트에 대한 수요가 높아 다양하게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며 "특히 맛집과의 협업으로 맛과 품질을 강화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마트가 지난해부터 순차 출시해 올해 4월 라인업을 갖춘 '직화용기 밀키트' 6종은 캠핑 대중화 트렌드가 이어지며 매출이 늘고 있다.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지난달 매출은 4월과 비교해 8.3% 증가했다. 대표 상품인 어메이징 부대찌개와 즉석떡볶이는 각각 월평균 5만3000여개, 1만1000여개씩 판매됐다. 하반기에는 모듬전골 등 신상품을 추가로 출시할 예정이다.

이마트는 오는 13일부터 19일까지 밀키트 인기상품 할인 행사를 진행하며 밀키트 대중화를 이어 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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