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이연경 기자]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7일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일정을 더 미루지 않겠다"며 "예정된 일정에 안정적으로 시험이 치러지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이날 SBS라디오 '이철희의 정치쇼'에 출연해 올해 12월 3일로 예정된 수능 일정이 재차 변경될 수 있느냐는 물음에 이같이 답했다.

교육부는 지난 3월 당초 예정된 2021학년도 수능(11월 19일)을 2주 뒤로 미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1학기 등교 수업이 연기된 탓이다.

유 부총리는 올해 고3이 대학 입시에서 불리할 수 있다는 우려와 관련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6월 모의평가를 분석한 결과 예년과 비교해 재수생과 고3 간의 유의미한 성적 차이는 없었다"며 "9월 모의평가 결과까지 한 번 더 보고, 평가원이 수능 난이도를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1학기 등교 수업 이후 학교 내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경우는 1명뿐"이라며 "학교 내 밀집도를 낮췄기 때문에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차단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방역 당국은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되기 전까지는 모든 학교에서 학생들이 한꺼번에 등교하는 것은 신중하게 봐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방역 수칙을 준수하지 않는 학원에 교육 당국이 폐업이나 수업 중단을 요청할 수 있는 '학원법 개정'은 9월 정기 국회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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