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강풍과 러프에 '버디 파티'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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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강풍과 러프에 '버디 파티' 종료
  • 임이랑 기자 iyr625@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8월 06일 21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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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전 버디 파티였던 KPGA 코리안투어…강풍과 러프에 고전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컨슈머타임스 임이랑 기자]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는 개막전부터 3개 대회 내내 화끈한 버디 파티를 벌이며 골프팬들을 열광하게 했다.

개막전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 때는 이글 37개에 1881개의 버디가 쏟아졌고 군산CC 오픈에서는 이글 27개와 버디 1533개가 나왔다.

특히 KPGA오픈에서는 이글 77개와 버디 802개로 버티 파티가 열렸다. 1라운드의 경우 부산경남오픈 때 이글 12개와 버디 667개가 나왔고, 군산CC 오픈 때 선수들은 1라운드에서 이글 8개와 버디 548개를 잡아냈다.

널찍한 페어웨이와 없다시피 깎아버린러프, 비교적 쉬운 핀 위치가 많은 버디를 만들어 낸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난 6일 경남 양산 에이원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제63회 KPGA 선수권대회 1라운드에 나선 선수들은 지난 3차례 대회에서 만끽했던 신바람의 기억을 빠르게 잊어야했다. 이날 나온 버디는 고작 4개다.

언더파 스코어를 낸 선수도 22명에 불과했다. 부산경남오픈 112명, 군산CC 오픈 68명과 비교해 눈에 띄게 줄었다. 이는 신발이 잠길 만큼 기른 10㎝ 러프로 둘러싼 너비 20m의 좁은 페어웨이 때문이었다.

지난 2015년 이 대회 우승자 장동규(32)는 "페어웨이가 좁은 데다 러프에 들어가면 버디 기회는 없다고 보면 된다"면서 "웨지라면 그린에 볼을 올릴 수 있어도 핀 공략을 어렵고 7번 아이언보다 더 긴 클럽이라면 그린에 떨어져도 다 튀어 넘어간다"고 말했다.

통산 7승을 기록한 최진호도 "러프 길이가 아예 볼을 못 꺼낼 정도는 아니지만 거리와 방향 조절이 어려워 러프에 빠지는 순간 버디는 엄두도 못 내고 파세이브에 집중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같은 코스에서 열린 작년 대회는 러프를 올해만큼 기르지 않아 1라운드에서 85명이 언더파 스코어를 적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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