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하주원 기자] ADT캡스는 6일 건설 현장 등 산업 안전을 관리하는 사물인터넷(IoT) 솔루션 사업화에 본격 나선다고 밝혔다.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19 산업재해 발생현황'에는 사업장에서 추락∙끼임∙화재 등 다양한 유형의 산업 재해자 수가 일평균 약 300명으로 집계됐다고 기록돼 있다.
이에 국토교통부는 업무상 산업재해 발생률이 높은 건설 현장의 안전 증진을 위해 지난 3월 스마트 안전장비 등 첨단 기술을 이용한 건설 현장 안전 관리 체계를 구축·운용하는 항목을 추가한 건설기술 진흥법 하위법령 개정안을 공포한 바 있다.
ADT캡스는 최근 SK건설 본사에 안전 상황실 역할을 수행하는 '스마트 세이프티 플랫폼(Smart Safety Platform)'을 구축했다.
이 플랫폼은 지능형 이동식 CCTV와 웨어러블 카메라 등 다양한 스마트 기기를 통해 근로자의 안전을 모니터링하고 온라인 대시보드를 통해 실시간 작업 현황을 현장과 본사가 동시에 관제할 수 있는 통합 시스템이다.
IoT 센서에서 이상 신호가 감지되면 근로자는 물론 현장 관리 감독자와 본사 책임자에게 동시에 알림을 전송해 신속한 초기 대응을 가능하게 한다.
안전 관리 시스템도 근로자를 최우선으로 고려했다. 사업장 출입 시 손 혈관∙홍채∙얼굴인식 등 생체 정보를 인증한 후 자동 음주 측정 검사까지 통과해야만 입장 가능하다. 또 위험구간 근로자나 고령∙고위험 질환 보유자에게 '스마트 밴드(Smart Band)'를 지급해 근무 위치와 심박수 데이터를 실시간 확인한다.
이 외에 CCTV 영상 센서가 보호구 착용 여부를 식별해 안내하고 근로자 움직임을 분석해 넘어지거나 쓰러질 경우 경고음이 울린다. 굴삭기, 지게차 등 사고 발생률이 높은 주요 장비에는 '접근제어 시스템'을 설치해 주변의 근로자를 자동으로 인식해 충돌사고를 방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