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전 '타이어 점검'은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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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전 '타이어 점검'은 필수
  • 김종훈 한국 자동차 품질연합 대표 admin@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8월 03일 10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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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A씨는 황당항 경험을 했다. 다목적승용차 새 타이어로 교체한지 6개월 만에 고속도로 주행 중 갑자기 조수석 뒷바퀴 측면이 크게 찢어지는 사고를 당한 것이다.

확인해보니 타이어 공기압이 부족한 상태에서 고속주행을 하면서 파손된 것이다. 타이어와 관련해 접수되는 사례 중 가장 많은 사례가 사이드 월(타이어 측면)이 볼록하게 혹처럼 튀어 나오는 경우이다.

사이드 월은 자동차의 승차감을 좋게 해주지만 타이어중 가장 취약한 부분이기에 외부 충격이나 노면의 장애물, 도로의 연석, 화단 경계석 등에 충격을 받았을 때 타이어 내부에 있는 코드가 절단되어 나타나는 현상이다.

운전자들은 타이어 결함이라고 항의하지만 대개 운전자 관리 잘못인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는 빨리 타이어를 바꿔줘야 한다.

지방의 한 소비자는 새 타이어 교체 후 일주일 만에 운행 중 이상을 느꼈다. 확인해 보니 타이어 볼트가 제대로 조여지지 않았다. 또 다른 소비자는 최근 바꾼 타이어의 가운데 부분이 파여 업체에 항의를 하고 확인하니 생산한지 3년이나 된 제품이었다.

타이어는 고무다. 사용하지 않고 오래 보관하면 자연 노화된다. 타이어 제조일자는 국제적 합의다. 타이어 옆면의 표시를 반드시 확인하고 바꾸는 것이 좋다.

 

사이드 월이 튀어나온 모습
사이드 월이 튀어나온 모습

한국도로공사 자료를 보면 고속도로에서 타이어 파손으로 사망하거나 부상을 당하는 운전자가 의외로 많다. 자동차 엔진이나 변속기 등 주요 부품에 문제가 있으면 차량을 움직이지 못하지만 타이어 공기압 부족은 운전자가 인지하지 못하거나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 타이어에 나사못이 박히거나 공기압이 적어도 그냥 운행하는가 하면, 어떤 운전자는 편마모로 철심이 나온 상태에서 운행하기도 한다. 매우 위험한 일이다. 타이어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휴가철에는 장거리나 고속도로를 운행한다. 떠나기 전 미리 냉각수, 엔진오일, 에어컨, 와이퍼 등의 점검과 함께 타이어 나사못이나 편마모(이상마모), 외관 상태, 공기압 점검은 필수적이다.

고속주행의 경우 기존 적정 공기압보다 10% 정도 더 넣어야 한다. 만약 펑크 난 타이어가 있다면 타이어 위치 교환을 하고 새 타이어로 교체하는 것이 좋다. 타이어에는 '적당' 이 없다. 안전은 스스로 챙겨야 한다. 타이어 사전점검은 안전하고 편안한 휴가를 보내는 필수 조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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