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석 현대중공업 사장, 경영 위기 극복 동참 당부…"재도약 기회 찾아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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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석 현대중공업 사장, 경영 위기 극복 동참 당부…"재도약 기회 찾아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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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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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하주원 기자] 한영석 현대중공업 사장은 여름휴가를 하루 앞둔 31일 담화문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경영 위기 극복 동참을 당부했다.

한 사장은 담화문에서 "코로나19 사태로 수주 물량 급감 충격이 이미 시작됐으며 향후 그 영향력은 상당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오직 미래를 위해 노사 모두 한곳을 바라보고 함께 달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몇 년간 경영 위기 극복을 위해 많은 일을 해왔다"며 "그중 가장 큰일은 지난 2017년 4월, 현대일렉트릭, 현대건설기계, 현대로보틱스를 현대중공업에서 분리한 것이다"고 언급했다.

한 사장은 해당 조치를 못했다면 경영이 어려워졌을 것이라며 사업 분할 회사에 차입금을 배분해 재무구조를 크게 개선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현대중공업그룹 지배 구조를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 것은 순환출자 해소와 투명한 지배 구조 체제 확립이라는 정부 정책 방향을 따르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덧붙였다.

한 사장은 또 대우조선해양 인수 추진 당위성도 언급했다. 한 사장은 "정부와 업계는 기존 빅3 체제에서 빅2 체제로 전환이 한국 조선산업을 살리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판단해 채권단이 주인인 대우조선 문제 해결을 추진했다"며 "현대중공업 자금 부담을 최소화하고 한국 조선산업을 살리는 유일한 방안이 바로 중간지주회사 설립이었다"고 했다.

끝으로 "기존 현대중공업은 인력, 설비, 제도 등 달라진 것 전혀 없이 그대로 운영되고 있으며 재도약 기회가 찾아올 것"이라며 "휴가 전 2019년 임금협상을 타결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결과를 내지 못했다며 휴가 이후 원칙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타결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의 여름휴가는 연차와 임시공휴일을 포함해 다음 달 1일부터 17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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