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씨카드, 마스터카드 지분 매각…케이뱅크 적자 메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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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씨카드, 마스터카드 지분 매각…케이뱅크 적자 메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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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연경 기자] 비씨카드가 주가 상승으로 가치를 높여가고 있는 마스터카드 지분 매각을 서두르고 있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비씨카드는 향후 케이뱅크의 유상증자에 따른 추가 자금 투입 가능성에 대비해 마스터카드 지분 매각에 돌입했다.

비씨카드는 오는 28일 유상증자를 통해 1950억원을 케이뱅크에 투입할 예정이다. 지난 1분기 비씨카드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2107억원에 불과하다. 이에 마스터카드 지분 매각으로 추가 현금 유동성을 충당한다는 계획이다.

비씨카드 관계자는 "현재 유동성으로 충분히 유상증자 납입을 할 수 있다"며 "이사회 결정에 따라 올해 안에 마스터카드 지분을 전량 매각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비씨카드는 지난 5월 마스터카드의 주가가 300달러 수준일 당시 이미 일부 지분을 처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스터카드의 현재 주가는 309.90달러다. 달러-원 환율을 1200원 수준으로 환산할 때 현재 주가를 기준으로 전량 처분하면 5407억원을 확보할 수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비씨카드는 블록딜(대량매매)을 하지 않고 장내매각을 선택해 지분 매각을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케이뱅크 적자를 메우기 위해서는 마스터카드의 최근 주가 상승으로 매각이익을 충분히 보고 처분하기에는 나쁘지 않은 시기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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