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오프로드의 최강자, Jeep의 아이콘 '랭글러 루비콘 파워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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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오프로드의 최강자, Jeep의 아이콘 '랭글러 루비콘 파워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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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빠지면 벗어날 수 없는 매력덩어리 '랭글러'…자동차계의 '아이폰' 인정
서산 간월도에서 바다를 배경으로 촬영된 정통 오프로도 SUV, JEEP(지프) '랭글러 루비콘 파워탑'. 사진=컨슈머타임스
서산 간월도에서 바다를 배경으로 촬영된 정통 오프로도 SUV, JEEP(지프) '랭글러 루비콘 파워탑'. 사진=컨슈머타임스

[컨슈머타임스 이범석 기자] 자동차 운전자들은 대부분 한 가지 차종만을 고집하지 않는다. 하지만 일부 차종은 고정 마니아층을 확보하고 일정 수준의 고객을 유지하고 있는 차종이 있다. 그 대표 차종이 '랭글러 루비콘'이다.

랭글러 루비콘을 가리켜 자동차계의 아이폰이라 불리는 이유도 바로 이런 이유에서다. 루비콘은 오프로드를 즐기는 고정마니아에게는 한번 중독되면 절대 빠져나올 수 없는 아이폰과 같은 존재다.

랭글러의 풀 라인업은 2도어 모델인 스포츠와 루비콘 그리고 4도어 모델인 스포츠, 루비콘, 오버랜드, 루비콘 파워탑까지 총 6개 버전으로 이뤄져 있다. 랭글러는 정통 Jeep의 DNA를 계송하고 있는 차종으로 각각의 모델에 분명한 캐릭터를 부여하고 국내 고객들의 니즈와 라이프스타일에 상응하는 다양한 선택권을 제공해 고객층의 폭을 넓혀가고 있는 것이 특징 중 하나다.

이 중에서 이번에 시승한 차량은 전동식 소프트탑을 탑재한 랭글러 파워탑 4도어 모델로 원터치 방식의 간단한 버튼 조작만으로 천정이 2열까지 완전 개폐 가능하며 손쉽게 탈부착 가능한 리어 윈도우로 오프로드 마니아들에게 더욱 편리하고 트렌디한 방식의 오픈 에어링이 특징으로 꼽히는 차량이다.

지프 랭글러 루비콘 파워탑은 다소 투박하지만 남성다움으로 타 차량이 소화하기 힘든 그린, 블루, 레드, 엘로우 등의 톡톡튀는 색상을 100%흡수하는 능력을 지녔다. 사진=컨슈머타임스
지프 랭글러 루비콘 파워탑은 다소 투박하지만 남성다움으로 타 차량이 소화하기 힘든 그린, 블루, 레드, 엘로우 등의 톡톡튀는 색상을 100%흡수하는 능력을 지녔다. 사진=컨슈머타임스

무엇보다 일반 자동차의 선루프와는 전혀 다른 차원의 파워탑은 오프로드 또는 온로드 주행 시 완벽한 개방감을 제공했다. 루비콘만의 독보적인 오프로드 성능과 함께 도심형 고급 모델인 랭글러 오버랜드에 적용된 주행 안전 및 편의 사양이 일부도 적용돼 데일리 라이프를 함께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로 오프로드 마니아와 스타일을 중시하는 트렌드 세대들에게는 최상의 차량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오프로드가 주특기 이지만 열선 내장 스티어링 휠, 파크센스(ParkSense®) 전·후방 센서 주차 보조 시스템, 사각지대 모니터링 시스템(BSM) 등의 주행 안전 보조 시스템이 대거 장착돼 편안한 주행감을 제공하며 8.4인치 유커넥트(Uconnect) 터치 스크린 시스템, 애플 카플레이와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 뒷좌석 듀얼 USB포트 등을 장착돼 한층 진화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또 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주말동안 이뤄진 시승에서는 세단이나 도심형 SUV에 길들여진 대부분의 운전자들에게는 다소 불편할 수 있는 드라이브가 될 수 있지만 정통 오프로드를 즐기는 세대들에게는 깜짝 놀랄 수 있는 주행능력을 겸비한 차량이라 자부할 수 있었다.

일반 차량에서 볼 수 없을 정도로 넓고 툭 튀어나온 범도나 박스카 타입의 디자인, 심플함이나 세련됨을 찾아보기에 다소 힘든 외관이지만 여성보다는 남성다움과 터프함이 디자인 곳곳에서 드러나는 매력을 드러냈다. 그래서 일까. 타 차량이 소화하기 힘든 초록색을 완벽하게 소화시킨 것이 랭글러 였다.

디지털에 익숙해진 세대들에게는 불편할 수 있는 아날로그 감성에 다양한 주행보조장치들이 탑재되면서 도심주행에서도 탁원한 성능을 자라하는 '올 뉴 랭글러 루비콘 파워탑'. 사진=컨슈머타임스
디지털에 익숙해진 세대들에게는 불편할 수 있는 아날로그 감성에 다양한 주행보조장치들이 탑재되면서 도심주행에서도 탁원한 성능을 자라하는 '올 뉴 랭글러 루비콘 파워탑'. 사진=컨슈머타임스

고속도로 주행에서는 130㎞를 넘어서면서 다소 더딘 듯 한 속도감을 드러내 역시 오프로드에 최적화 된 차량임을 알 수 있게 했다. 하지만 정지시 출발이나 120㎞ 이내의 속도에서는 가솔린 엔진이 제 기능을 발휘하며 디젤 지프에서 느낄 수 없는 안정적인 주행성능을 보여줬다.

특히 고속도로는 벗어나 찾아간 해변에서는 모래사장을 박차고 나오는 뛰어난 오프로드 기능과 견인 능력을 테스트하며 엄지를 나도 모르게 치켜세우기도 했다.

산악로 역시 지프에게는 고향을 찾은 듯 한 안락함을 보여줬다. 돌무덤을 넘어서는 순간에도 평형감각을 유지하는 능력 역시 일반 SUV에서는 느낄 수 없는 안정성을 드러냈다.

지프(Jeep) 랭글러의 매력에 빠진 시니어모델 이수나 씨가 '루비콘 파워탑'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컨슈머타임스
지프(Jeep) 랭글러의 매력에 빠진 시니어모델 이수나 씨가 '루비콘 파워탑'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컨슈머타임스

다만 아쉬운 부분은 오프로드 전용 랭글러를 타고 오프로드를 제대로 느낄 수 없는 현실이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또한 일상적인 다양한 수납공간의 부족이나 디지털에 친숙해진 현 세대들에게는 다소 불편할 수 있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올 뉴 랭글러는 오토트레이더(Autotrader)가 선정하는 'Must Test Drive Award'에서 다양한 기준에서의 혁신이 인정돼 수상자로 선정된데 이어 노스웨스트 자동차 언론 협회(Northwest Automotive Press Association)가 선정한 최고의 차량(루비콘 모델)으로 선정, 북미 모터트렌드에서 '모든 면에서 압도적이다'라는 평을 받으며 '2019 올해의 SUV'로 선정되는 등 전 세계에서 그 능력과 성능은 이미 검증된 최고의 오프로드 차량임에 공감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었다.

올 뉴 랭글러는 자연과 함께 교류하는 오프로딩 문화를 선도해온 SUV 리더로지난해 2186대가 판매돼 2018년 1768대 대비 23.6% 상승하는 등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정통 지프의 대표 아이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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