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현 두산회장 "스마트폰 이용, 외국어 회화 공부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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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현 두산회장 "스마트폰 이용, 외국어 회화 공부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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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인터넷뉴스팀] 박용현 회장을 비롯한 두산그룹과 계열사 경영진의 '소소한' 개인적 소망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5일 두산그룹에 따르면 이들은 설을 앞두고 최근 발간된 사보 '두산' 신년호에서 건강 기원에서부터 외국어 정복과 두산베어스 우승에 이르기까지 개인적인 희망을 진솔하게 털어놨다.

 

먼저 박용현 그룹 회장은 '젊어서 공부하면 늙어서 후회하지 않고 늙어서 공부하면 썩지 않는다'는 말을 인용하면서 "외국어 회화에 좀 더 신경쓰겠다" "늘 휴대한 스마트폰과 태블릿 PC를 이용하면 언제 어디서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신년맞이 계획을 밝혔다.

 

박 회장은 "뮤지컬, 공연, 미술 등 문화예술 분야에 대한 지식과 감성의 폭을 더욱 넓히고도 싶다"며 공연장과 갤러리 방문에 시간을 더 할애하겠다고 했다.

 

"작년부터 등산을 시작했는데 살 빼는 재미가 쏠쏠하다" "역시 걷는 게 건강에 가장 기본으로, 올해는 매주 빠짐없이 등산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가장 큰 바람은 두산이 좋은 실적을 내고 사회적으로 존경받고 사랑받는 기업으로 거듭나는 것"이라고 해 그룹 수장으로서의 면모도 감추지 않았다.

 

박용현 회장의 형인 박용성 두산중공업 회장은 대한체육회장답게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와 2011년 대구 세계육상선수권 메달 획득을 기원했다.

 

그는 "경쟁도시와 달리 평창은 호재가 많다. 5월 스위스 로잔에서 열리는 국제올림픽위원회 테크니컬 브리핑에서 판세를 굳혀야 한다"고 말했다.

 

"대구에서 잔치를 벌여놓고 우리 선수들 성적이 나쁠까 걱정"이라며 "메달권에 근접한 성적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소망했다.

 

박용곤 그룹 명예회장의 장남인 박정원 두산건설 회장은 프로야구단 두산베어스의 한국시리즈 우승과 더불어 한·일 클럽챔피언십 승리를 개인적 소망으로 꼽았다.

 

박정원 회장의 동생인 박지원 두산중공업 사장은 "저녁 약속을 줄이고 헬스클럽에서 운동횟수를 늘리겠다"면서 "전시회나 공연관람 같은 문화생활도 병행하면 체중도 5㎏ 정도는 줄지 않을까 하는 희망도 생긴다"고 했다.

 

최광주 ㈜두산 관리본부 사장은 "송년회 술자리로 늘어난 허리둘레를 2인치 줄이고 식스팩, 자에 도전하겠다" "자막없이 일본 드라마 보기, 일본 친구와 일본어로 담소하며 술 마시기 등 일본어도 완전 정복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용성 두산인프라코어 사장은 "그간 소홀했던 건강을 좀 더 챙겨 주인 잘못 만나 고생하는 신체 각 부위에 평화와 충전의 시간을 줄 계획"이라고 했다.

 

한기선 두산인프라코어 ME 사장은 금연과 뱃살 차단, 중국어 공부를 꼽으면서 "집에서는 꼭 손자를 안아보고, 세발자전거를 밀어주고 싶다"는 소박함도 드러냈다.

 

이성희 두산엔진 사장은 올여름 조용한 산사에서의 템플스테이를 꿈꾼다며 "지친 몸과 마음을 내려놓고 고요함 속에 참된 나를 찾겠다"고 말했다.

 

김 진 두산베어스 사장은 "10㎏ 감량"을 통한 복부 비만 탈출을 선언했고, 고영섭 오리콤 사장도 "88, 체지방 13%, 허리 34인치"를 목표로 내걸었다.

 

이종갑 네오플럭스 사장은 서울시내 고궁과 제주 올레길 도보는 물론 색소폰을 배워 '엽전 열닷 냥'을 연주하겠다는 의지를 불살랐다.

 

제임스 비모스키 ㈜두산 사업부문 부회장은 한반도 평화를 기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쟝 미셸 두산 파워시스템 사장과 함께 한국어 공부를 더욱 열심히 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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