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택트 3인방' 네이버·카카오·엔씨 주가 다시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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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택트 3인방' 네이버·카카오·엔씨 주가 다시 뜬다
  • 전은정 기자 eunsjr@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6월 26일 08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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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주 신고가 나란히 경신

[컨슈머타임스 전은정 기자] 언택트(비대면) 대표 3개 종목인 네이버와 카카오, 엔씨소프트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언택트 서비스가 활발해 진데다 최근 국내 증시에 이어져 온 순환매 장세가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네이버는 2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26만9500원을 기록, 지난 3월 25일과 비교하면 주가가 72.75%나 뛰었다. 코로나 19가 본격적으로 번진 최근 3개월새 주가가 급등한 것이다.

카카오와 엔씨소프트는 같은 기간 각각 77.66%, 40.09% 올랐다. 네이버와 카카오, 엔씨소프트는 지난 23일 각각 장중 95만7000원, 28만9000원, 28만900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언택트가 소비생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면서 높아진 기대감이 반영되는 모습이다.

네이버의 경우 최근 출시된 네이버 멤버십 서비스 '네이버 플러스'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네이버 플러스는 네이버 페이 적립 혜택, 네이버 콘텐츠 무료 혜택 등 다양한 혜택 제공을 통해 검색-쇼핑에서 결제-컨텐츠로의 플랫폼을 확대하고 사용자 충성도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소액이지만(4900원) 일정 금액을 지불하고서 충성도가 증가한 현상은 아마존 프라임과 코스트코 회원제와 비슷하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네이버 플러스를 통한 네이버 페이 머니 사용 증가는 네이버 통장 이자 지급과 함께 잔고가 더 증가할 것"이라며 "금융상품, 증권, 보험 등 앞으로 금융사업 성장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네이버는 그동안 전체 광고시장에서 온라인 비중을 42%까지, 온라인 쇼핑시장을 전체 소매시장 대비 33%까지 증가시키며 성장했다"며 "앞으로는 디지털콘텐츠, 결제, 금융(증권·보험·금융상품 등)시장 내에서 점유율을 상승시키며 지속적인 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카카오는 본업은 물론 카카오페이와 카카오게임즈, 카카오 모빌리티 등 자회사들에 대한 성장 기대감도 점차 커지면서 주가가 오르고 있다. 카카오페이의 경우 거래대금 증가와 오픈뱅킹 시행 효과로 빠르게 적자를 축소할 수 있었다.

이민아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영향이 일부 있었던 톡 비즈보드 광고(카카오 상단 배너광고·이하 톡보드)의 경우 3월 말부터 회복세에 접어들었고, 2분기 이후 매출은 다시 가파르게 증가할 것"이라며 "톡보드 광고 매출 성장과 '선물하기' 수요 증가 등을 기반으로 톡비즈(카카오톡 비즈)는 연간 1조원 이상의 매출 달성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엔씨소프트는 인터넷게임인 '리니즈' 시리즈의 흥행에 이어 하반기 신작 모멘텀이 전망되면서 주가가 오르고 있다. 시장은 리니지2M과 리니지M의 안정적 실적이 이어지는 가운데 하반기부터는 신작 모멘텀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최진성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2M'의 '크로니클Ⅲ 풍요의 시대' 업데이트에는 리니지의 핵심 콘텐츠인 공성전이 포함돼 있어 리니지2M의 매출은 3분기에도 완만한 속도의 하향안정화가 이뤄질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신작 '블레이드앤 소울2' 출시와 리니지2M의 해외 출시가 예정돼 있어 긍정적인 흐름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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