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이연경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 여파에 실손의료보험 청구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3∼5월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의 월간 실손보험 청구량(건)이 전년 동기 대비 최대 27% 감소했다.
반면 이들 손보사의 2월 실손보험 청구건수는 지난해보다 14.2∼30.0% 증가했다. 올해는 설 연휴가 1월에 있었기 때문에 2월 영업일수가 작년보다 사흘 늘어났기 때문이다.
3월에는 현대해상(-11.1%), 삼성화재(-2.3%), KB손보(-0.8%)의 청구건수가 감소로 반전했다. DB손보는 1.5% 증가에 그쳤다.
이어 4월에는 4개사 모두 청구건수가 7.9∼26.9% 줄었다. 지난달에는 각사의 청구건수 감소폭이 작아지긴 했지만 1.7∼18.8% 감소율을 기록했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진료와 청구 사이 시차를 고려하면 2월쯤부터 병의원 진료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달 '거리두기' 조처 완화나 긴급재난지원금 살포 효과에 따른 영향은 이달에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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