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하주원 기자] KT·LG유플러스·SK텔레콤이동통신 3사와 경찰청은 23일 이통3사 본인인증 앱 '패스(PASS)' 인증 앱으로 자신의 운전 자격과 신분을 증명하는 '패스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 서비스'를 오는 24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는 이통3사가 지난해 9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ICT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임시 허가를 획득한 이후 각사의 역량을 모아 개발한 서비스다.
이미 가입자는 3000만명을 넘어섰다.
서비스를 사용을 원하는 고객은 패스 앱을 실행한 후 본인인증(지문·안면인증·6자리 핀번호), 면허증 촬영, 본인 회선 명의 인증과 기기 점유 인증 등을 거쳐 면허증을 등록하면 된다.
기본 화면에 운전면허증 사진, 인증용 QR코드 바코드만 노출돼 기존 신분증과 달리 생년월일, 주소 등 개인 정보가 노출되지 않는다.
이통3사는 코드와 바코드 화면에 캡처 방지 기술을 적용했다. 이 기술로 일정 시간이 지나면 코드가 초기화돼 도용의 위험을 최소화했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개인 정보 유출 방지 체계도 갖췄다.
패스 서비스와 경찰청 운전면허 시스템 연동으로 경찰청과 도로교통공단에 등록된 실제 면허증 사진이 앱에 등록되게 해 면허증 위·변조 시도를 차단했다.
등록된 운전면허증의 모든 정보는 사용자의 스마트폰 내 안전 영역에 암호화돼 보관된다. 이통3사는 운전면허 정보의 진위를 검증하는 경찰청과 도로교통공단 운전면허시스템 서버까지 전용선을 구축했으며 전 구간을 암호화했다.
이 서비스는 본인 명의 스마트폰 1대에 1개 통신사를 통해서만 이용할 수 있으며 편의점에서 우선 적용해 사용할 수 있다.
오는 24일부터 전국 CU편의점, GS25편의점 전 매장에서 미성년자 확인을 위한 신분증으로 활용된다. 또 7월부터는 전국 27개 운전면허시험장에서도 운전면허증 갱신이나 재발급, 영문 운전면허증 발급 시 신분증 대신 패스 앱을 보여주면 된다.
경찰청은 이 서비스를 교통경찰 검문 등 일선 경찰행정에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