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자리 반사필름식 차량 번호판 내달부터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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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자리 반사필름식 차량 번호판 내달부터 도입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6월 21일 15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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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내달 1일부터 국가상징문양(태극), 국가축약문자(KOR), 위·변조방지 홀로그램 등이 가미된 8자리 반사필름식 번호판이 도입된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포화상태에 이른 비사업용 승용차의 등록번호 용량 확대를 위해 지난해 9월 번호체계를 기존 7자리에서 8자리로 개편한 데 이어 내달부터 8자리 반사필름식 번호판을 추가 도입한다.

새롭게 도입되는 번호판의 바탕색은 현행과 동일한 흰색을 사용한다. 좌측에 청색 계열 디자인 요소가 더해졌다.

좌측 상단에는 태극 문양, 중단에는 위변조 방지 홀로그램인 국가상징 엠블럼, 하단에는 한국의 영문 표기 'KOREA'를 줄인 'KOR'이 담긴다.

국토부는 이번 디자인이 기존 페인트식 번호판과 달리 쉽게 모방할 수 없어 무등록 차량이나 대포차 등 번호판 위·변조로 인한 문제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새 번호판에는 유럽·미국 등 다수 국가들이 채택하고 있는 재귀반사식 필름이 적용된다. 야간에도 눈에 잘 띄어 교통사고를 줄이는 데 효과가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토부에 따르면 현재 국내 업체 3곳이 반사필름 개발을 완료했으며 이 가운데 미래나노텍·리플로맥스 등 2곳은 각종 품질·성능 검사를 마친 상태다.

신규등록뿐 아니라 기존 7자리 번호판 소유자도 차량등록사업소를 방문해 8자리 번호판으로 교체할 수 있다. 필름식 또는 페인트식 선택도 가능하다.

한편 지난달 말 기준으로 공공청사, 쇼핑몰, 아파트 등 차량번호 인식 카메라를 운영 중인 시설은 전국 2만3714곳에 달한다. 이 가운데 98.3%가 8자리 차량번호 인식을 위한 업데이트를 완료했다.

김상석 국토교통부 자동차관리관은 "7월부터 도입되는 반사필름식 번호판은 위변조 방지는 물론 더 높은 야간시인성을 제공하게 돼 교통사고를 줄이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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