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타인을 바꿀 수 없다
상태바
당신은 타인을 바꿀 수 없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르넬리아 슈바르츠·슈테판 슈바르츠 / 동양북스 / 1만4800원

[컨슈머타임스 이연경 기자] 우리는 매일 수없이 다양한 사람과 부딪힌다. 온라인상에서는 정치·사회·젠더·환경 등 다양한 사회적 이슈로 댓글창이 어지럽다. 일상에서는 가짜 뉴스를 맹신하는 부모님, 범죄를 저지른 연예인을 좋아하는 친구, 융통성 없는 일처리를 하는 직장 동료와 대립한다.

사람들은 타인을 설득할 때 '생각의 차이'를 좁히려고 애쓴다. 그러나 타인의 생각을 바꾸려고 할수록 멀어지게 된다.

저자 코르넬리아 슈바르츠와 슈테판 슈바르츠는 "타인을 설득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설득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타인을 설득하려는 섣부른 시도가 타인을 적으로 만든다고 주장한다. 아무리 옳은 충고나 설득도 심리적 공감대가 없는 사람, 즉 '한 팀'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사람의 말은 자신의 가치관을 공격하는 것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상대방에게 억지로 공감하는 것은 감정 노동이다. 이 책은 '공감'을 타인의 감정과 생각을 존중하고 있다는 것을 의식적으로 드러내는 '태도'와 같다고 본다. 말을 듣는 태도만 달리 해도 공감을 표현할 수 있고, 자신이 원하는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다.

누군가를 미러링하는 건 원활한 교류를 위한 좋은 기반을 마련하는 것과 같다. 미러링을 커뮤니케이션 원칙으로 삼는 것이 처음에는 상대방에게 양보하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다. 그러나 당신이 미러링을 통해 조화로운 관계의 기반을 다지면 상대방도 자연스럽게 당신을 미러링하기 시작할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