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500대 부호 재산 1년새 180조원 날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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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500대 부호 재산 1년새 180조원 날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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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출고 2009년 05월 08일 14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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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500대 부호의 재산이 경제위기로 인한 부동산·주가 급락으로 1년 사이에 1조위안(180조원) 가까이 줄어들었다.

반관영 통신사인 중국신문사는 8일 중국의 경제잡지인 신재부(新財富)가 발표한 '2009년 500대 부호' 명단을 인용, 올해의 500대 부호의 재산이 1조6천285억6천만위안으로 집계됐다면서 이는 2008년 2조6천27억위안에 비해 37.4%인 9천741억4천만위안(179조원)이 줄어든 액수라고 보도했다.

올해의 500대 부호 선정 기준점 역시 13억5천만위안에서 13억4천만위안으로 낮아졌고 지난해 500대 부호에 들어갔던 인사의 재산 역시 2조5천625억위안에서 올해는 1조3천511억4천만위안으로 47.3%나 줄어들었다.

500대 부호의 평균재산도 지난해에는 52억1천만위안이었지만 올해는 32억6천만위안으로 떨어졌다.

지난해 재산이 300억위안을 넘겼던 부호는 8명이었으나 올해는 1위인 선원룽(沈文榮)만이 200억위안을 넘겨 간신히 체면치레를 했다.

지난해 200억위안 이상의 재산을 보유한 부호는 26명이나 됐다.

작년 재산이 100억위안 이상이던 부호는 53명이었으나 올해는 17명에 그쳤고 20억위안 이상의 재산을 가진 부호도 작년 366명에서 올해는 337명으로 줄었다.

1위를 차지한 부호는 철강회사인 사강(沙鋼)그룹의 대주주인 선원룽으로 지난해에는 56위에 불과했다.

쑤닝(蘇寧)전기의 장진둥(張近東) 회장이 174억3천만위안으로 지난해 6위에서 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798억6천만위안으로 1위였던 부동산업체인 비구이위안(碧桂園) 창업주의 딸 양후이옌(楊慧姸)은 주식 하락으로 올해 재산은 160억3천만위안에 그쳐 4위를 차지했다.

통신은 올해 부호의 재산이 크게 줄어든 것은 이들이 대부분 부동산과 주식, 수출입에 의존해 재산을 축적했으나 금융위기 이후 부동산과 주식이 급락하고 수출입이 큰 타격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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