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마지막 판자촌 구룡마을, 4000가구 주거단지로 탈바꿈
상태바
강남 마지막 판자촌 구룡마을, 4000가구 주거단지로 탈바꿈
  • 장건주 기자 gun@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6월 08일 08시 44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 강남구 구룡마을 전경. 사진=서울시
서울 강남구 구룡마을 전경. 사진=서울시

[컨슈머타임스 장건주 기자] 서울의 대표적인 무허가 판자촌인 구룡마을이 4000가구 규모의 공공임대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의 실시계획을 오는 11일 인가해 고시할 예정이다. 2016년 12월 구역지정 이후 약 4년 만이다.

시는 앞으로 토지보상 등을 거쳐 임대주택 4000여 가구를 짓는다는 방침이다. 2022년 착공해 2025년 하반기까지 입주를 완료하겠다는 목표다. 당초 주택공급 계획을 전면 수정해 일반분양분은 모두 임대주택으로 전환했다. 사업비는 용지비 4344억원, 건축비 3205억원 등 총 1조3957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시는 '원주민 전원 재정착'과 '로또 분양 방지'를 목표로 걸었다. 철거민 촌락으로 형성된 구룡마을에는 현재 1100여 가구가 거주하고 있다. 시는 공공임대주택 4000가구에 이들이 재입주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분양 없이 임대로 운영해 분양 차익 발생 가능성을 없애겠다는 취지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원주민이 부담하는 임대료는 파격적으로 인하해 100% 재정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열악한 환경에서 오래 생활한 거주민들에게 쾌적한 주거환경과 현지 재정착 기회를 제공하는 도시개발사업 모델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