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카드 춘추전국시대…똑똑하게 골라 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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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카드 춘추전국시대…똑똑하게 골라 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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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쇼핑·정기구독·간편결제…혜택별 할인 '주목'

[컨슈머타임스 이연경 기자] 카드사들이 모바일 전용 카드를 줄줄이 내놓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변화한 언택트(Untact·비대면) 소비 시장을 겨냥한 움직임이다.

KB국민카드는 지난 2일 플라스틱 실물 카드 발급 없이 스마트폰에 등록해 사용하는 모바일 전용 상품 '마이핏 카드'를 출시했다. '할인형'과 '적립형' 2종으로 구성된 이 카드는 모바일 카드 주 고객층인 20~30대의 생활 트렌드에 따라 간편 결제, 커피, 쇼핑, 배달 등의 업종에 대한 혜택을 제공한다.

하나카드는 지난달 신청부터 사용까지 전 과정을 디지털화한 '모두의 쇼핑'을 출시했다.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모바일 전용 카드로 발급 받을 수 있다. 이 카드는 쿠팡·11번가·G마켓·옥션·위메프·인터파크·티켓몬스터 등 주요 온라인 쇼핑몰 이용 금액의 10%를 하나머니로 적립해준다.

신한카드도 지난달 '홈코노미(홈+이코노미)'에 특화된 모바일 전용 카드 '예이(YaY)' 선보였다. 홈코노미는 집에서 온라인으로 많은 소비를 해결하는 형태를 말한다. 카드 신청 후 즉시 모바일앱 '페이판'에 등록해 결제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한 달 내에 OTT와 배달음식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이용금액 30%를 적립해준다. 롯데온·쓱닷컴·G마켓·11번가·쿠팡·마켓컬리 등 온라인 쇼핑몰에서 5만원 이상 구매하면 월 최대 5회 2500포인트를 적립해준다.

현대카드는 '디지털 러버' 카드를 통해 주요 디지털 스트리밍 서비스(유튜브 프리미엄, 넷플릭스, 멜론) 중 선택한 1개 서비스 이용요금을 매월 최대 1만원 할인해준다. 간편결제 서비스(네이버페이, 삼성페이, 카카오페이, SSG페이 등) 이용 시에도 결제금액의 5%를 매월 1만원까지 할인해준다.

카드사들이 잇달아 모바일 카드를 출시하는 이유로는 낮은 비용이 꼽힌다. 실물 없는 카드를 통해 플라스틱 카드 발급에 드는 비용을 줄일 수 있고, 카드 발급부터 이용까지 비대면 서비스로 이뤄져 모집수수료도 아낄 수 있다.

향후 모바일 카드 시장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통계청 조사 결과 지난 4월 온라인으로 결제된 금액은 총 12조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5% 증가했다. 휴대폰을 이용한 모바일 쇼핑 거래액은 7조9621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0% 가까이 늘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모바일 카드 확산이 더욱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며 "디지털 기술의 진화와 고객 생활 패턴 변화에 발맞춰 신개념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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