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리포트] 증권가 '철강업종 급등에 아웃퍼폼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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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리포트] 증권가 '철강업종 급등에 아웃퍼폼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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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종가기준 전일대비 '세아베스틸 29.9%↑', '동국제강 30.0%↑'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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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KB증권/ 이미지편집=컨슈머타임스

[컨슈머타임스 이범석 기자] 최근 증권시장에서 철강업종이 급등하면서 배경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3일 증시마감 결과 KRX철강이 전일 대비 8.0% 급등했다. 이는 KOSPI 지수를 2.9% 상회하는 수치로 '중립(neutral)'보다는 강하지만 '매수(buy)'나 '강력매수(strong buy)'보다는 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3일 기준 KB증권 철강/비철금속 커버리지 종목별 종가기준 전일 대비 △POSCO 7.1% △현대제철 14.3% △세아베스틸 29.9% △동국제강 30.0% △고려아연 2.4% △풍산 2.8% 등 전체적으로 큰 폭의 상승으로 마감했다.

특히 시가총액이 상대적으로 작은 세아베스틸과 동국제강이 상한가를 기록해 이목이 집중됐다.

또한 철강업종의 급등으로 연초 이후 KOSPI 대비 상대수익률은 △POSCO -11.4% △현대제철 -15.7% △세아베스틸 -4.9% △동국제강 +4.9% △고려아연 -4.5% △풍산 -1.3%으로 분석됐다.

홍성우 KB증권 애널리스트는 "철강업종의 급등은 투자심리 개선과 순환매가 배경인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에 KB증권은 철강업종에 대해 아웃퍼폼(특정 주식의 상승률이 시장 평균보다 더 클것이라고 예측하기 때문에 해당 주식을 매입하라는 의견)한다"고 말했다.
 
증권가의 철강업종에 대한 KOSPI 상승 배경을 투자심리 개선과 순환매로 본 것은 2일 닥스 지수가 3.8% 급등하는 등 주요 지역의 증시 회복세가 이어진 가운데 국내 조선사의 카타르 LNG선 100여척 수주(도크 슬롯 확보 계약으로 실제 수주로 이어질 경우 23조원 규모)와 양재 도시첨단물류단지(5조7000억 원 규모) 착공, 예상치를 상회한 3차 추경(35조원 규모) 등 경기회복 기대감에 긍정적인 이벤트가 연이어 발생한 것이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다만 카타르 LNG선 수주 영향에 대해서는 당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는 174K급 LNG선의 강재사용량은 약 2만7800톤 수준으로 전량 후판이라고 가정하면 카타르 LNG선(초대형급) 100척에 필요한 후판은 약 300만톤 내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해 국내 중후판 생산량이 950만톤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대규모 물량인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이번 협약이 오는 2027년까지의 장기 계획인 것을 감안하면 실제 스틸커팅은 7년 동안 나누어 착수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조선산업 관련 별도 매출액 비중은 지난해 기준으로 △POSCO(후판 기준) 15% △현대제철(후판 기준, 형강 제외) 11% △동국제강(후판 기준, 형강 제외) 16% △세아베스틸(특수강 기준, 형단조 제외) 3% 수준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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