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상권, 코로나19에도 선방…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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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상권, 코로나19에도 선방…왜
  • 장건주 기자 gun@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6월 04일 09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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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인근 오피스빌딩 전경. 사진=카카오맵
광화문 인근 오피스빌딩 전경. 사진=카카오맵

[컨슈머타임스 장건주 기자] 올해 1분기 코로나19 여파로 서울 대부분 지역의 상권이 침체된 모습을 보였지만, 직장인 등 배후수요가 풍부한 광화문 상권은 비교적 피해가 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상가정보연구소가 SK텔레콤 빅데이터 서비스 플랫폼 지오비전 통계를 통해 광화문 상권을 분석한 결과 지난 4월 기준 광화문 상권 일평균 유동인구는 42만1001명으로 조사됐다. 이는 월평균(30일 기준) 약 1263만명의 유동인구가 광화문 상권을 찾는 셈이다.

1분기 광화문 중대형 상가(3층 이상 또는 면적 330㎡ 초과) 공실률은 2.3%로 전분기 4% 대비 1.7%포인트 감소했다. 이 기간 서울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1%포인트 늘어난 7.9%를 기록했다.

또한 광화문 중대형 상가 1분기 순영업소득은 1㎡당 8만6000원으로 전분기 8만5100원 대비 900원 소폭 상승했다.

상권 내 유동인구 구성이 가장 많은 연령대는 30·40대였으며 각각 전체 유동인구 중 22.6%의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50대(19.5%) △60대 이상(18.2%) △20대(15.2%) △10대(1.6%) 순이었다.

실제 광화문 내 상가의 매출도 인근에 비해 높은 편이다. 광화문 상권 내 음료 및 카페 매장 월평균 추정 매출은 지난 4월 기준 1억1653만원으로 조사됐다. 상권이 속한 종로구 음료 및 카페 매장 월평균 추정 매출 1584만원보다 1억69만원 높은 매출이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최근 서울 주요 상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사람이 많이 찾는 상권의 분위기는 얼어붙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그러나 광화문 상권처럼 업무시설 인접 지역 또는 주거시설 밀집 지역 등 배후수요가 풍부한 상권은 피해가 상대적으로 덜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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