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코로나19 여파에 제주 시내면세점 출점 잠정 중단
상태바
신세계, 코로나19 여파에 제주 시내면세점 출점 잠정 중단
  • 김아령 기자 kimar@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6월 01일 21시 56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 신세계면세점 로고

[컨슈머타임스 김아령 기자] 신세계그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제주시 내에 추진하던 대규모 시내면세점 출점을 잠정 중단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1일 "제주에 사업을 진행하겠다는 의지는 변함이 없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정부의 신규 면세점 특허가 언제 나올지 불투명해졌다"며 "현재 면세점사업을 추진하려던 부지를 포기할 수밖에 없게 됐다"고 밝혔다.

신세계그룹은 제주시 연동에 위치한 교육재단 소유 호텔 건물을 철거한 뒤 새로 면세점 건물을 지을 예정이었다. 그 규모는 지상 7층(연면적 1만9978㎡), 지하 7층(1만8226㎡) 등 3만8205㎡에 달한다. 이 중 판매시설 면적은 1만5400㎡로 제주에서 영업 중인 롯데와 신라면세점의 2배에 달하는 규모다.

신세계그룹은 해당 교육재단과 호텔 매매 계약을 체결할 당시 올해 5월 31일까지 정부의 제주 보세판매장(면세점) 특별허가공고가 나지 않을 경우 계약을 취소할 수 있는 조항을 달았다. 또 취소할 경우 20억 원의 해약금을 재단 측에 지급하기로 했다.

신세계그룹 측은 "계약 해지 위약금 20억 원을 재단에 지불하고 잠시 사업을 중단한다"며 "다음을 기약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