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큐 짜파구리!"…농심, 완도 햇다시마 구매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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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큐 짜파구리!"…농심, 완도 햇다시마 구매 돌입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6월 01일 11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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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농심이 '짜파구리' 인기에 힘입어 사용량이 늘어난 완도산 다시마 확보에 나섰다.

농심은 1일 전남 완도군 금일도에서 열린 올해 첫 다시마 위판(경매)에 참여했다. 다시마 수확기를 맞아 최고 품질의 다시마를 사들여 너구리와 짜파구리의 인기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영화 '기생충'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짜파구리 인기가 급상승하면서 너구리에 들어가는 완도산 다시마 사용량도 함께 늘어난 상태다.

농심이 올해 1~4월 너구리 생산에 사용한 다시마 양은 총 150t으로 전년대비 30% 가량 증가했다. 지난해 말 추가로 확보한 다시마까지 대부분 사용했다. 농심은 매년 400t의 완도 다시마를 구매해 너구리 생산에 사용하고 있는데 올해는 짜파구리 열풍으로 다시마 비축 물량이 연초부터 빨리 소진됐다.

농심 구매 관계자는 "올해 코로나19 로 조업에 영향이 있을 수 있어서 다시마 시세 변동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도 "가격을 떠나 품질이 뛰어난 다시마를 선별 구매해 너구리를 사랑하는 고객들에게 한결 같은 맛과 품질을 제공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말했다.

짜파구리가 정식 제품으로도 출시된 만큼 다시마 작황과 시세 등을 고려해 올해는 400t 이상의 다시마를 구매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농심의 완도 다시마 사랑은 올해로 38년째다. 너구리 출시 당시인 1982년부터 올해까지 누적 구매량은 1만5000t이 넘는다. 농심이 한해 구매하는 다시마는 국내 식품업계 최대 규모로 이 지역의 연간 건다시마 생산량의 15% 수준이다.

농심의 오랜 완도 다시마 사랑은 지역사회와의 상생 모범 사례로도 알려져 있다.

김승의 완도금일수협 상무는 "농심의 변함없는 다시마 구매는 최근 코로나19 영향으로 어려워진 조업환경에도 어민들에게 안정적인 판로를 보장해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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