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간기업 스페이스X, 유인우주선 발사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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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간기업 스페이스X, 유인우주선 발사 성공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5월 31일 11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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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 드래건을 실은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 발사 장면(AP=연합뉴스)
'크루 드래건'을 실은 로켓 발사 장면(AP=연합뉴스)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미국의 첫 민간 유인우주선이 30일(현지시간) 힘차게 날아올랐다.

AP통신 등은 미국 민간기업 스페이스X가 이날 오후 3시 22분(한국시간 31일 오전 4시 22분) 미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의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유인 우주선 '크루 드래건'을 쏘아 올렸다고 보도했다.

미국 땅에서 유인 우주선이 발사된 것은 9년 만이다. 스페이스X는 유인 우주선을 처음으로 발사하며 민간 우주탐사 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주인공이 됐다.

크루 드래건에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 소속 우주비행사 더글러스 헐리와 로버트 벤켄이 탑승했다. 이들은 19시간 뒤인 31일 오전 10시(한국시간 31일 오후 11시) 400㎞ 상공에 떠 있는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도킹하게 된다.

두 사람은 모두 NASA의 우주왕복선 비행 경력을 가진 베테랑으로 헐리는 크루 드래건 발사와 귀환을, 벤켄은 도킹 임무를 각각 담당한다. ISS 안착에 성공할 경우 짧게는 1달, 길게는 4달까지 ISS에 머물며 연구 임무 등을 수행하게 된다.

'데모-2'로 명명된 이번 비행의 임무는 크루 드래건과 로켓이 승객을 안전하게 태우고 우주를 다녀올 수 있는지 시험하는 것이다.

크루 드래건이 귀환하면 NASA와 스페이스X는 비행 데이터를 분석해 이 우주선이 최대 4명의 우주인을 태우고 정기적으로 ISS로 다녀올 수 있도록 인증할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이날 케네디 우주센터를 찾아 발사 장면을 직접 참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발사를 본 뒤 "믿을 수 없다(incredible).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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