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백산수배 시니어 바둑최강전' 창설…한·중·일 전설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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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백산수배 시니어 바둑최강전' 창설…한·중·일 전설 모인다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5월 26일 10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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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세계 바둑을 주름잡았던 전설들이 오는 10월 반상에서 맞붙는다.

농심이 한·중·일 국가대항전인 '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에 이어 시니어 국가대항 바둑대회 '백산수배 시니어 세계바둑최강전'을 창설한다. 한·중·일 만 50세 이상 프로기사들이 참가하는 세계기전이다.

특히 한국의 국수(國手) 조훈현 9단과 일본 바둑의 자존심 요다 노리모토 9단, 중국 바둑의 전설 마샤오춘 9단의 역사적인 맞대결 여부에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당대 최고 전성기를 누렸던 이들의 녹슬지 않은 실력을 이번 바둑 삼국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백산수배 시니어 세계바둑최강전은 제22회 신라면배 바둑대회 개막 일정(10월 12~16일)과 동일하게 중국 베이징에서 막이 오른다. 각 국의 선발과정을 거친 한·중·일 시니어 국가대표 프로기사들은 베이징 1차전(개막)과 부산 2차전(결승)을 통해 우승을 다투게 된다. 우승상금은 총 1억8000만원이며 연승상금은 500만원이다. 다만 코로나19 영향이 계속될 경우 대회 창설은 연말이나 내년으로 미뤄질 수 있다.

농심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어려워진 바둑계를 지원하는 동시에 전 세계 바둑 애호가들에게 추억과 감동을 선사하기 위해 레전드 매치를 준비하게 됐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세계 바둑의 르네상스 시대를 또 한번 열어 보이겠다"고 설명했다.

농심이 대회 타이틀로 '백산수'를 내세운 것은 신성장동력인 백산수 사업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다. 신라면배 바둑대회가 농심 중국사업에 있어 신의 한수로 불리는 만큼 백산수배도 중국을 비롯한 해외시장에 백산수를 알리는 좋은 기회의 장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농심은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신라면배에 이어 백산수배도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 바둑 기전으로 이름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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