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이상균 현대삼호중공업 사장' 조선사업대표 사장에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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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이상균 현대삼호중공업 사장' 조선사업대표 사장에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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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사업대표를 사장급으로 격상, 생산 및 안전 총괄…인사·조직 변화 단행
이상균 현대중공업 조선사업대표 신임 사장
이상균 현대중공업 조선사업대표 신임 사장

[컨슈머타임스 이범석 기자] 현대중공업은 25일 잇따른 중대재해 발생과 관련해 조선사업대표를 사장으로 격상시켜 생산 및 안전을 총괄 지휘토록 하는 안전대책 강화방안을 마련하고 이상균 현대삼호중공업 사장을 조선사업대표에 선임하는 인사를 전격 단행했다. 하수 부사장은 안전사고 발생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진 사임했다. 

또한 현대중공업은 안전을 생산 현장의 최우선 순위로 삼기 위해 기존 생산본부를 안전생산본부로 확대 개편하는 한편 향후 안전시설 및 안전 교육 시스템 등을 재점검 해 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인적․물적재원 투입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번 조치와 관련해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회장은 "잇따른 현대중공업의 중대재해로 인해 지역사회는 물론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송구스럽다"며 "한동안 거의 발생하지 않았던 안전사고가 올해 들어 갑작스럽게 늘어난데 대해 기존의 안전대책이 실효성을 잃어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근본적인 차원에서의 재점검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인사 단행에 대한 취지를 밝혔다.

권 회장은 이어 "특히 안전은 모든 현장에서 최우선시 돼야 하는 만큼 앞으로 안전시설 및 교육, 절차 등 안전대책 전반에 걸친 재점검에 나설 것"이라며 "안전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가치인 만큼 앞으로 모든 계열사가 안전을 최우선가치로 삼는 경영을 펼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특히 현대중공업으로 이상균 사장 이동이 확정됨에 따라 공석이 된 현대삼호중공업 대표에는 김형관 부사장이 내정됐으며 이번 인사는 임시주총과 이사회를 거쳐 정식으로 취임이 확정될 예정이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지난 2월 작업용 발판을 만들던 근로자가 21m높이에서 추락해 사망했고 지난달 16일에는 한 근로자가 유압작동문에 사고를 당해 사망했으며 같은달 21일에 근로자 1명이 문에 끼여 사망하는 등 앞서 현대중공업은 지난 2월부터 이번달까지 총 4명의 근로자가 현장에서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며 안전불감증에 대한 우려를 제기돼 왔다.

이에 고용노동부는 잇따른 근로자 사망사고에 지난 11일부터 20일까지 특별근로감독을 시행했지만 특별근로감독이 끝난 다음날(21일)에 또 다시 울산조선소에서 LNG운반선 용접 보조작업을 하는 하청업체 근로자 A씨(34세) 작업도중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며 권오갑 회장을 당혹케 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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