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1차 임상서 항체 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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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1차 임상서 항체 형성"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5월 19일 09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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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모더나 홈페이지 갈무리
사진=모더나 홈페이지 갈무리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미국 바이오기업 모더나(Moderna)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후보에 대한 1상 임상시험에서 항체가 형성되는 결과를 얻었다.

모더나는 18일(현지 시간) 보도자료를 내고 코로나19 백신 후보(mRNA-1273)에 대한 임상시험에서 시험 참가자 45명 전원에 코로나19 항체가 형성됐다고 전했다.

모더나는 시험 참가자 45명을 15명씩 3그룹으로 나눠 백신 후보 물질을 25㎍(마이크로그램), 100㎍, 250㎍씩, 약 28일의 간격을 두고 두 차례에 걸쳐 투여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백신 후보물질을 두 번째 투여한 후 약 2주가 지난 뒤 25㎍ 그룹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회복된 사람과 비슷한 수준의 항체가 형성됐다. 100㎍ 그룹에서는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회복된 사람을 능가하는 수준의 항체가 만들어졌다.

모더나는 또 최소 8명(25㎍ 4명, 100㎍ 4명)의 시험 참가자에게서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중화항체'도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탈 잭스 모더나 최고의료책임자(CMO)는 "잠정적인 1상 임상시험 결과는 초기 단계긴 하지만 mRNA-1273가 25㎍의 투여로도 코로나19 감염에 의해 만들어진 만큼의 면역 반응을 끌어낸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앞서 모더나는 지난 7일 미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mRNA-1273에 대한 2상 임상시험을 승인받았다며 조만간 600명을 대상으로 시험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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