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산업동향] 사노피에 발등 찍힌 한미약품 "법적절차 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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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산업동향] 사노피에 발등 찍힌 한미약품 "법적절차 불사"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5월 16일 09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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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한미약품이 다국적제약사 사노피에 기술수출했던 당뇨 신약 '에페글레나타이드'가 임상 3상 도중에 반환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같은 대규모 감염병으로 여행·예식 등이 취소됐을 때 적용할 수 있는 위약금 분쟁 해결 기준이 마련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올해 3월 한국의 관광 수입이 9년만에 바닥을 찍었다. 정부가 '크릴오일'처럼 홈쇼핑과 온라인 마켓에서 인기를 끄는 식품을 집중 검사한다.

◆ 사노피에 발등 찍힌 한미약품 "법적절차 불사"

사노피가 당뇨 신약 '에페글레나타이드' 임상 3상 도중 반환 의사를 밝힘에 따라 한미약품이 손해배상 소송 등 법적절차를 검토하겠다고 대응했다.

한미약품은 사노피 측의 이번 결정이 글로벌 임상 3상을 맡아서 완료하겠다던 기존 입장을 일방적으로 번복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미약품에 따르면 사노피는 올해 1월 JP모건 컨퍼런스, 지난달 말 1분기 실적발표 때도 이같은 계획을 반복해 밝혀오다가 지난 13일 밤(한국시각) 권리반환 의향을 한미약품에 통보했다.

한미약품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에페글레나타이드의 글로벌 임상 3상을 완료하는 방안을 사노피와 협의하기로 했으며 새로운 글로벌 파트너사도 찾을 예정이다. 아울러 현재 진행 중인 랩스커버리 기반의 다양한 바이오신약 개발을 차질없이 진행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감염병에 여행·예식 취소 시 분쟁해결기준 생긴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경제 약자를 보호하는 목적으로 '코로나19 극복 지원을 위한 공정경제 제도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방안은 총 4개 분야, 28개 과제로 이뤄져 있다.

우선 '소비자 권익 보호' 분야에서는 대규모 감염병 때문에 발생하는 여행·예식 등의 계약 해지나 위약금 분쟁을 해결할 수 있도록 내년 1분기까지 소비자 분쟁 해결기준이 개정된다. 다만 이미 계약이 체결돼 확정된 권리의무관계에 대한 소급적용은 불가능하다.

'근로자·특수형태근로종사자(특고) 권리 강화' 분야에서는 올해 7월까지 산재보험법 시행령을 고쳐 산재보험 대상 특고 직종에 방문판매원·방문교사·가전제품 설치기사·화물차주·대여제품 방문점검원을 추가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내년에는 돌봄서비스 종사자, IT업종 프리랜서 등까지 산재보험 적용 범위가 넓어질 예정이다.

특고 노무 제공 조건의 공정성도 강화된다. 퀵기사·대리기사·소프트웨어 개발자 직종에도 표준계약서가 도입되고 올해 하반기 특고 종사자 보호를 위한 가이드라인도 마련된다.

◆ 코로나19 직격탄…3월 관광수입 바닥 찍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관광업계가 최악의 위기에 빠졌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관광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3월 우리나라의 관광 수입과 관광 지출은 각각 7억2980만달러(8904억원), 8억8150만달러(1조754억원)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각각 67%, 60% 감소한 수치다.

특히 관광 수입은 2011년 1월 이후 9년여 만에 가장 작은 수준으로 급감했다.

3월은 코로나19의 세계적 유행으로 아웃바운드(내국인의 해외여행) 고객이 완전히 끊기고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도 급감한 시기다. 3월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과 해외로 출국한 우리 관광객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94.6%, 93.9% 줄었다.

◆ 크릴오일 등 홈쇼핑·온라인 유행 식품 집중 검사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최근 홈쇼핑과 온라인 마켓에서 인기를 끄는 크릴오일 제품과 코로나19로 인해 소비가 증가한 가정간편식 등을 오는 26일까지 집중적으로 수거해 검사한다.

검사대상은 최근 1년간 인터넷 뉴스, 블로그, 페이스북 등을 대상으로 빅데이터 키워드 분석 결과와 네이버 등 온라인 마켓의 최근 3개월간 판매순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했다.

크릴오일 제품에 대해서는 사용 금지된 추출용매나 항산화제 성분이 들어있는지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인지질 함량이 표시 또는 광고된 제품에 대해서는 실제 해당 제품에 인지질이 얼마나 들어 있는지 직접 검증한다.

아울러 가정간편식, 면역력 강화 표방식품, 미용·다이어트 식품 등은 식중독균, 식품유형별 품질 기준·규격, 인공감미료 등 허용되지 않은 식품첨가물 검출 여부를 검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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