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O 사무총장, 임기 1년 남기고 돌연 사임…"개인적 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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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O 사무총장, 임기 1년 남기고 돌연 사임…"개인적 사유"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5월 15일 09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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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A=연합뉴스
호베르투 아제베두 WTO 사무총장(EPA=연합뉴스)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호베르투 아제베두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이 임기를 1년 남기고 사의를 밝혀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그는 14일(현지시간) 오후 화상으로 진행된 비공식 대표단 회의에서 올해 8월 31일 자로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발표했다. 본래 임기 만료일은 내년 8월 말이다.

아제베두 사무총장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 조치와 무릎 수술로 평소보다 생각할 많은 시간을 갖게 됐다"며 "가족과 상의한 끝에 개인적인 사유로 (사임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WTO가 해야 할 과제로 내부 개혁과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세계 경제 회복을 꼽았다.

블룸버그는 그의 중도 사임이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세계 무역 황폐화와 미국의 보이콧으로 WTO에서 대법원 역할을 하는 상소기구가 완전히 마비된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고 전했다.

아제베두 사무총장의 중도 사임으로 잔여 임기는 4명의 사무차장 중 1명이 임시로 대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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