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금천구청역 탈바꿈…행복주택·복합역사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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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금천구청역 탈바꿈…행복주택·복합역사 개발
  • 장건주 기자 gun@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5월 14일 11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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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천구청역 복합개발 조감도.
금천구청역 복합개발 조감도.

[컨슈머타임스 장건주 기자] 서울의 대표적 노후 역사 중 한 곳인 1호선 금천구청역이 청년주택과 창업공간, 각종 편의시설을 갖춘 복합건축물로 탈바꿈한다.

국토교통부는 14일 이러한 내용의 '금천구청역 복합개발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국토부와 금천구, 한국토지주택공사(LH), 코레일이 참여한다.

1981년 지어진 금천구청역은 서울 역사 가운데 유일하게 출구가 하나뿐이다. 인근에 폐저유조와 연탄공장이 있어 주민들이 역사 이용에 불편을 겪는 등 그동안 개발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국토부는 낡은 시설을 현대화해 복합역사로 재탄생시킨다는 구상이다. 기존 역사 건물을 철거하고 연면적 1600㎡ 이상 규모로 기존보다 2배가량 확장한다. 근린생활시설과 상업시설, 업무시설 등을 조성한다.

폐저유조 부지엔 청년 수요를 유인할 주택과 창업공간, 편의시설을 짓는다. 임대주택인 행복주택의 경우 주변 시세의 60~80% 수준으로 230가구를 공급한다. 저층부엔 지역 주민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어린이집과 맘스카페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코레일이 이달 중 민간사업자를 공모한다. 역무시설은 코레일에 귀속하고 수익시설은 30년 동안 민간에서 운영한 뒤 소유권과 운영권을 코레일에 넘기는 BOT 방식이다. LH는 오는 8월까지 행복주택과 역사를 결합한 주택사업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김규철 국토부 공공주택추진단장은 "이번 사업은 도심 노후 역사를 재활용하는 방식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공공주택 공급이란 두 가지 목적을 달성하는 사례"라며 "지자체 등과 협의해 사업을 적극 발굴하고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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