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장건주 기자] 1인 가구의 비중이 여성이나 저학력, 미취업 가구주에서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14일 '1인 가구의 특성분석과 경제적 영향' 보고서에서 이 같은 분석 결과를 소개했다.

한경연이 한국노동패널 21차 조사자료(2018년)를 분석한 결과 여성 가구주의 1인 가구 비중은 57.4%로 남성(14.7%)의 4배에 달했고, 중졸 이하 가구주에서는 38.6%로 대학원졸 이상(19.7%)의 2배였다.

미취업 가구주의 1인 가구 비중은 35.9%로 취업 가구(21.5%)보다 훨씬 컸고 취업 가구 중에서 임시직은 34.8%, 자영업자는 14.6%였다.

주거 형태별로도 차이가 컸다. 자가 가구주는 13.4%에 그쳤지만 월세는 48.2%, 무상주택 등 기타는 60.7%를 기록했다.

유진성 한경연 연구위원은 "1인 가구 증가는 소득불평등과 빈곤율을 악화시킨다"며 "1인 가구를 다인 가구로 전환하는 정책을 함께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 연구위원은 "구체적으로 주택 관련 금융과 세금정책을 개선해 안정적인 주거 공간을 마련할 기회를 확대하고 정규직 고용보호 완화와 고용 유연화 등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늘리는 방안도 모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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