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정의선, 첫 단독 회동...1회 충전 800㎞ 달리는 배터리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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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정의선, 첫 단독 회동...1회 충전 800㎞ 달리는 배터리 만든다
  • 전은정 기자 eunsjr@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5월 13일 20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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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전은정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이 13일 단독 면담을 하고 차세대 전기자동차 배터리 사업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재계 1, 2위 그룹을 이끄는 두 사람이 사업 목적으로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부회장과 정 수석부회장은 오전 10시께 만나 한 시간가량 면담했다. 이재용 부회장과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논의한 내용은 차세대 이차전지(배터리·방전 후 충전해 재사용할 수 있는 전지) 기술로 꼽히는 전고체 배터리(All-solid-state battery)다.

정 수석부회장을 포함한 현대차그룹 경영진은 이날 충남 천안 삼성SDI 사업장을 찾았다. 현대차 경영진이 삼성 사업장을 찾은 것도 전례가 없는 일이다.

30여년간 주류로 자리 잡은 리튬이온 배터리는 성능이 우수하지만 액체 전해질에서 비롯되는 화재 가능성이 가장 큰 단점이다. 과충·방전 과정에서 액체 전해질 등이 분해되며 생긴 가스로 내부 압력이 높아지고 단락(short-circuited)으로 이어지면 폭발 혹은 발화로 연결될 수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전고체 배터리 등 신기술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는 게 이번 만남의 취지"라며 "구체적인 협업 방안은 좀 더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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