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이연경 기자] 국내 스타트업 10곳 중 4곳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스타트업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이 긍정적이라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2일 정부의 창업 지원사업에 참여한 스타트업 492개사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이후 스타트업 환경변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 기업의 42.5%가 이같이 답했다고 밝혔다.
부정적이라고 답한 기업은 32.4%, 보통이라고 답한 기업은 25.2%다.
긍정적이라고 답한 기업의 64.6%는 환경 변화로 신규 사업·아이템 발굴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라고 응답했다. 비대면 연계 서비스 산업 확대(40.0%), 신규 산업 분야의 정부 지원 확대(39.2%) 등도 기대할만한 요인으로 봤다.
반면 부정적으로 보는 기업들은 소비심리 위축으로 인한 매출 감소(73.0%)를 주된 이유로 꼽았다. 이어 특정 분야의 투자 집중으로 인한 투자 감소(40.0%), 특정 분야에 대한 정부 지원 집중(38.8%) 등을 꼽았다.
코로나19 이후 유망 산업 분야 1순위는 진단키트, 마스크, 원력 의료 등 의료분야가 차지했다. 2순위는 온라인 교육, 돌봄 서비스 등 교육 분야, 3순위는 온라인 신선식품, 온라인 쇼핑, 구독경제, 무인점포 등 소비 분야로 나타났다.
중기부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이 가속하면서 세계적으로 비대면 분야가 유망산업으로 떠오를 전망"이라며 "정부는 비대면 분야 스타트업이 세계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