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이연경 기자] 올해 3월 우리나라의 관광 수입이 9년 이래 최저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12일 관광지식정보시스템을 통해 코로나19가 올해 3월 우리나라 관광 수입과 관광 지출이 각각 7억2980만 달러(8904억원), 8억8150만 달러(1조754억원)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7%, 60% 감소한 수치다. 특히 관광 수입은 2011년 1월 이후 9년 만에 가장 작은 수준으로 급감했다. 다만 관광 수입과 지출이 동반 감소하면서 관광 적자는 지난해 3월 이후 최저인 1억5170만 달러(1851억원)를 기록했다.

3월 국내로 들어온 외국인 관광객과 해외로 나간 우리나라 관광객은 지난해보다 각각 94.6%, 93.9% 급감했다. 이에 따라 하나투어의 해외여행 수요가 전년 동기 대비 99.2%까지 감소하며 여행업계가 사실상 '매출 제로(0)'의 상황에 빠졌다.

관광업계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기 전까진 관광업계의 피해는 회복이 불가능하다"며 "다만 국내관광의 활성화는 기대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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