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최대 1조 유상증자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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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최대 1조 유상증자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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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연경 기자] 정부로부터 1.2조원의 유동성 수혈을 받게 된 대한항공이 조만간 이사회를 열어 유상증자를 결정하는 등 추가 자구안을 내놓을 전망이다.

대한항공은 이달 중으로 이사회를 열고 유상증자 여부와 규모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번 이사회 의결을 토대로 최대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해 자금 확충에 나설 가능성이 커 보인다.

대한항공은 조만간 유상증자와 유휴 자산 매각 등을 포함한 최대 1조5000억원 규모의 자구안을 마련해 산은과 수은에 제출할 계획이다.

앞서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지난달 24일 대한항공에 운영자금 2000억원 지원, 화물 운송 관련 자산유동화증권(ABS) 7000억원 인수, 전환권 있는 영구채 3000억원 인수 등을 통해 총 1조2000억원의 신규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하반기 회사채 신속 인수 지원까지 포함하면 대한항공에 모두 1조4100억원을 지원하기로 한 셈이다.

현재 3자 연합의 한진칼 지분은 KCGI(19.36%), 조 전 부사장(6.49%), 반도건설(16.90%) 등 총 42.75%로 조 회장 측 우호 지분(41.30%)을 넘어섰다.

재계 관계자는 "3자 연합 측도 유상증자에 참여할 자금이 충분하지는 않은 것으로 안다"며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측도 백기사 확보에 나서야 하는 만큼 여러 가지로 불확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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