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이연경 기자] 지난해 신용등급이 하락한 기업이 상승한 기업보다 17군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신용평가회사가 신용등급을 낮춘 기업은 54곳으로 신용등급을 올린 기업(37곳)보다 17곳 더 많았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등급이 하락한 기업은 전년보다 17곳 증가했고, 등급이 상승한 기업은 7곳 감소했다. 작년 초 대비 연말까지 등급이 유지되는 신용등급 유지율은 88.7%로 전년(86.1%) 대비 소폭 상승했다.

지난해 말 현재 등급 전망 부여업체는 120곳(안정적 제외)이며 이 중 '긍정적' 42곳(35%), '부정적' 78곳(65%)이다. 부정적 전망 비율이 2018년 말 55.9%에서 지난해 말 65.0%로 9.1%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말 현재 무보증회사채 신용등급 보유 업체는 1133곳(중복 포함)으로 연초보다 38곳 늘었다. 이 가운데 투자 등급 업체가 1014곳으로 연초보다 24곳(2.4%) 늘었고 투기 등급 업체는 119곳으로 14곳(13.3%)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근 경제 상황에 비춰 볼 때 등급 하락 및 부도율 상승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급속히 악화할 것으로 예상돼 신용평가 시장에 대해 면밀한 모니터링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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