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트리피케이션·코로나19 여파…홍대 상권 매출 감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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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트리피케이션·코로나19 여파…홍대 상권 매출 감소세
  • 장건주 기자 gun@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4월 23일 09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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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장건주 기자] 서울 대표 상권 중 하나인 마포구 홍익대학교 상권이 젠트리피케이션 현상과 함께 코로나19 여파로 움츠러들고 있다.

23일 상가정보연구소가 SK텔레콤 빅데이터 서비스 플랫폼 지오비전 통계를 통해 홍대 상권을 분석한 결과 지난 2월 기준 홍대 상권 일평균 유동인구는 24만4045명으로 조사됐다. 이는 월평균(30일 기준) 약 732만명의 유동인구가 홍대 상권을 찾는 셈이다.

상권 내 유동인구 구성이 가장 많은 연령대는 20대였으며 전체 유동인구 중 26.9%의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30대(22%) △40대(17.4%) △60대 이상(15.4%) △50대(14.2%) △10대(4.1%) 순이었다.

상권 내 카페 월평균 추정 매출은 지난 2월 기준 1272만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상권이 속한 마포구 월평균 추정 매출 1498만원 대비 226만원 낮은 매출이다. 매출 기여도가 가장 높은 연령대는 30대로 매출의 36.6% 비중을 차지했다. 20대의 매출도 31.4%를 기록하며 20·30대 매출이 총매출의 68%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이후 상권 내 카페 월평균 매출은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지난해 12월 홍대 상권 내 카페 매출은 1980만원이었으나 올 1월에는 1600만원으로 380만원 감소했다. 2월은 이보다 328만원 줄어든 1272만원을 기록했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홍대 상권은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으로 상권의 특색이 과거보다 약해졌으나 아직도 젊은 층들이 많이 방문하고 있다"며 "다만 비교적 높은 수준의 임대료와 권리금이 책정돼 있어 소자본 자영업자들 상권 진입이 어렵다"고 했다.

이어 "최근에는 코로나19까지 겹쳐 상권 내 방문객이 더 줄었으며 매출 감소로 인해 폐점한 점포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며 "코로나19가 종식되면 상권의 분위기는 호전될 것으로 보이나 당분간은 침체된 분위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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