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 업계, 코로나19 치료제 등 글로벌 신약 공동개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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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업계, 코로나19 치료제 등 글로벌 신약 공동개발 추진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4월 22일 18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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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신종 감염병 치료제를 비롯한 글로벌 신약 개발의 조속한 성과 도출을 위해 사상 처음으로 공동 출자·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지난 21일 오후 코로나19 관련 이사장단 회의를 열고 이 같이 논의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GC녹십자와 SK바이오사이언스 등 일부 기업이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 등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국민 기대에 미흡한 점이 많다는 자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방법론을 개진했다.

아울러 제2, 제3의 코로나19가 빈번하게 발생할 것이라는 국내외 전문가들의 전망을 토대로 개별 기업이 아닌 산업계 차원에서 역량을 총집결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신약 개발에 전력투구하기 위한 공동 출자, 공동 개발을 추진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참석자들은 기업들이 공동 투자하는 조인트벤처(합작회사)를 설립하거나 유럽의 혁신의약기구(IMI) 같은 민·관 공동펀드를 설립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국산 신약을 만들어 이익이 나면 함께 나누고 실패하면 리스크를 함께 부담하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이룬 것이다.

이에 따라 향후 협회에서 관련 전문가들과 협의를 거쳐 공동 출자·개발 방안을 구체화하면 산업계에서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은 "다수의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전 인류의 생명과 동시에 국부 창출을 위해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뛰어들었다"며 "앞으로도 반복될 수 있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획기적인 발상 전환을 통한 산업계의 공동 연구개발 노력과 정부의 전폭적 지원이 함께하는 범국가적 에너지가 총결집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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