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수심리 반년 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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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수심리 반년 만에 '최저'
  • 장건주 기자 gun@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4월 10일 13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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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장건주 기자] 정부의 부동산 규제와 코로나19 여파로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가 꺾이면서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는 상황이 됐다.

10일 한국감정원 조사 결과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 지수는 98.4를 기록해 100 이하로 떨어졌다. 이 지수가 100 밑으로 내려간 것은 지난해 10월 7일(97.8) 이후 6개월 만에 처음이다.

매매수급지수(0∼200)는 100을 기준점으로 지수가 100 미만이면 수요보다 공급이 많음을, 100을 초과하면 그 반대를 뜻한다.

서울 아파트 시장은 현재 강남권과 강북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등 9억원 초과 고가 아파트가 많은 곳을 중심으로 매물이 늘고 있다.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기간 내에 집을 매도하려는 다주택자의 급매물이 시세보다 2억∼5억원 이상 싸게 거래되면서 일반 매물의 호가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초고가 아파트가 몰려 있는 강남4구(동남권)의 매매수급지수는 이번 주 조사에서 88.8을 기록해 서울 전 권역을 통틀어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강남 외 도심권(95.9)과 서북권(98.9)도 지수가 100 아래로 떨어지면서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는 상황이다.

또 다른 시세조사기관인 KB국민은행 리브온의 서울 아파트 매수우위지수는 71.5로 지난해 12·16대책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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