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장건주 기자] 코로나19 장기화 등의 영향으로 전국 주택사업 경기가 급격히 얼어붙고 있다.

7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에 따르면 4월 전국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전망치는 42.1로 전달보다 8.9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주산연이 관련 조사를 시작한 이래 최저치다.

HBSI는 한국주택협회·대한주택건설협회 소속 회원사 500여곳을 대상으로 조사해 공급자(건설사) 입장에서 주택사업 경기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전망치가 기준선인 100을 넘으면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한 건설사의 비율이 높다는 뜻이다.

4월 HBSI 전망치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40~50선에 그쳤다. 최근 코로나19 상황이 급속히 악화되면서 주택사업 추진계획 마련이 더 어려워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59.6)은 전월 대비 8.6포인트 하락해 60선이 붕괴되며 올해 들어 하락세가 이어졌다. 이 밖에 부산(42.8), 대구(44.7), 광주(55.1), 울산(54.5) 등 지방광역시도 40~50선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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