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푸드빌, 코로나19에 고강도 자구안 시행…신규 투자 '스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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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푸드빌, 코로나19에 고강도 자구안 시행…신규 투자 '스톱'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3월 31일 19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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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자산 매각·신규 출점 보류…정성필 대표 등 임원 급여 일부 반납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뚜레쥬르, 빕스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위기를 극복하고 생존과 지속경영을 담보하기 위한 고강도 '자구안'을 시행한다.

정성필 CJ푸드빌 대표 명의로 31일 발표된 이번 자구안은 △부동산 등 고정자산 매각 △신규투자 동결 △지출억제 극대화 △경영진 급여 반납 △신규 출점 보류 등 유동성 확보에 초점을 맞췄다.

CJ푸드빌은 경영 정상화가 이뤄졌다고 판단하기 전까지 모든 투자를 전면 중단하고 최소화한다. 안전·위생 및 관련 법규상 불가피한 투자 외 모든 투자는 금지한다.

가맹점 리뉴얼 투자 시 상생 강화 차원에서 법정 기준 이상 지원하던 투자 지원금도 법정 기준에 맞출 예정이다. 외식사업은 코로나19 사태로 올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 수준에 그치고 있어 사실상 개점휴무 상태다.

현금흐름 강화를 위해 채권 채무 관리를 강화하고 대내외 현금 지출을 억제하는 등 전방위적인 비용 지출 억제 조치도 시행한다. 외식사업의 경우 수익성 낮은 매장은 지속 철수하고 신규 출점은 보류해 현금 유동성을 제고한다. 인천국제공항 입점 매장처럼 임대료 부담과 매출 하락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사업장은 임대인 측에 현실적인 지원책 마련을 강하게 촉구할 계획이다.

아울러 위기 상황 극복에 앞장서기 위해 상반기까지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원과 조직장은 월급여 일부를 자진 반납하기로 결정했다. 임직원들이 오는 6월까지 최소 1주 이상 자율적으로 무급 휴직하는 안도 포함됐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코로나19 충격으로 회사의 모든 사업 부문에 적신호가 켜져 생존을 위한 자구안 시행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감염을 우려한 소비자들이 외식을 기피하면서 국내 외식산업 자체가 무너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의 생존이 미래를 약속할 수 있기에 임직원 모두가 이번 자구안을 이해하고 동참하기를 당부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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