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택트' 바람 부는 자동차업계…온라인 중고차 쇼핑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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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택트' 바람 부는 자동차업계…온라인 중고차 쇼핑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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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 Car '24시간 현금·카드·K Car 할부'…온라인과 모바일에서 '원스톱'
코로나19 여파로 언택트 바람에 동승한 케이카(K-Car)가 출고 전 차량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케이카
코로나19 여파로 언택트 바람에 동승한 케이카(K-Car)가 출고 전 차량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케이카

[컨슈머타임스 이범석 기자]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외부 활동을 자제하는 상황 속에서 오프라인 자동차 매장 방문을 부담스럽게 느끼는 소비자가 늘어나는 가운데 자동차 업계에서 언택트(비대면) 마케팅을 대폭 강화하고 나섰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신차 발표를 온라인 채널로 생중계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지난 17일 4세대 쏘렌토는 포털 사이트 네이버에서 온라인 토크쇼 형태로 공개했으며 18일 미국 LA에서 열린 '7세대 아반떼' 최초 공개 행사 역시 현대차 홈페이지와 유튜브 공식 채널에서 무관중 라이브 스트리밍 형식으로 진행했다. 상반기 내에 선보일 G80과 산타페 부분변경 모델 등도 온라인 출시로 대체될 예정이다.

신차 XM3의 누적 계약 대수 1만6000대를 돌파한 르노삼성자동차 역시 국내 완성차 업계 최초로 온라인 청약채널을 구축하고 'XM3 마이크로사이트'에서 차량을 계약하고 네이버페이로 청약금 10만원을 결제하면 된다. XM3 사전계약을 실시한 12일 동안 전체 사전계약의 21.3%가 온라인 청약채널을 통해 계약되기도 했다.

자동차에 이어 타이어업계 역시 비대면 트렌드에 따라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넥센타이어는 타이어 전문가가 고객 차량이 위치한 장소로 찾아가 타이어를 교체해주는 '넥스트레벨GO'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는 기존의 고객 차키를 수령해 수리센터에 가서 작업 후 다시 가져다주는 것에서 한발 더 나간 것으로 전문가가 장비를 갖고 직접 고객을 찾아가 현장에서 타이어를 교체해 주는 서비스다.

중고차 업계도 비대면 트렌드에 동승했다. 국내 최대 직영중고차 기업 K Car(케이카)는 온라인 구매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업계 최초로 현금, 카드, K Car 할부 등 원하는 결제 방식을 선택해 바로 결제하는 '맞춤형 즉시 결제' 시스템을 지난 2일 도입하며 온라인 쇼핑을 완성했다.

30일 케이카에 따르면 즉시 결제 시스템 도입으로 더욱 편리해진 온라인 구매 서비스 '내차사기 홈서비스' 이용률은 3월 기준 전체 판매의 40%로 급증하고 있다. 이에 케이카는 홈서비스 배송 전 외관, 실내 상태 등 '출고전 점검'을 대폭 강화하고 나섰다.  

특히 케이카는 자차 마련에 부담을 느끼거나 대중교통 이용을 주저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중고차 렌트'의 비대면 거래 서비스 강화 작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케이카 렌트'는 신차 대비 저렴한 중고차를 최소 3개월부터 36개월까지 원하는 만큼 월 단위 계약이 가능하고 월 렌트료만 납입하면 취득세, 보험료, 자동차세 등 추가 비용 부담이 없어 가성비 높은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김창호 케이카 렌트 영업기획 팀장은 "최근 3~6개월의 비교적 짧은 기간에 한시적으로 차량을 이용하고자 하는 고객 문의가 늘고 있어 비대면 채널 전문 상담 인력을 보강했다"며 "이 같은 추세에 대응하기 위해 짧은 계약기간으로 운행할 수 있는 중고차 렌트 매물 역시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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