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이연경 기자]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연임 후 첫 일정으로 영업 현장을 방문하고 그룹 '비상경영위원회' 긴급회의를 실시했다.

손 회장은 25일 권광석 신임 우리은행장과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남대문시장지점을 방문했다. 영업점 방문을 마친 손 회장은 즉시 그룹 CEO들을 화상회의로 소집해 그룹 비상경영위원회 긴급회의를 열었다.

손 회장은 회의에서 "현재는 코로나19에 대한 재난 위기 대응을 넘어 그룹 경영 전반에 비상경영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기존의 위원회를 코로나19대응반, 경영리스크대응반, 민생금융지원반 등 3개 부문으로 확대 편성한다"고 밝혔다.

특히 손회장은 지난 24일 열린 대통령 주재 비상경제회의에서 결정된 '기업구호긴급자금을 투입'을 언급하며 "기업금융에 강점이 있는 우리금융그룹이 중소·소상공인은 물론 중견·대기업까지 포함한 코로나 피해기업 살리기에 앞장서자"고 주문했다.

이어 "코로나19에 대한 재난 위기 대응에 경각심을 유지하되, 그룹사별 최악의 경영환경 시나리오에 대비해야 한다"며 "'대응-회복-성장'이라는 위기경영 단계에 맞춰 전 그룹사가 철저히 계획을 마련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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