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 입점업체 3~4월 광고료 절반 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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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 입점업체 3~4월 광고료 절반 돌려준다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3월 24일 15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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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국내 배달앱 1위 '배달의민족'이 신종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입점업체 14만여곳에 3∼4월 광고비 절반을 돌려주기로 했다.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총 300억원 규모의 소상공인 긴급 지원대책을 마련했다.

이번 지원대책의 주요 내용은 △업주당 30만원 한도 내 3∼4월 광고비·수수료 50% 환원(약 250억원) △사회 취약계층에 30억원 규모 식사쿠폰 지원 △의료지원단·자원봉사자 식료품 20억원어치 지원 등이다.

업주들은 3월 '울트라콜'과 '오픈리스트' 이용 금액의 50%를 최대 15만원까지 4월 말에 업소 계좌로 돌려받을 수 있다. '오픈서비스' 도입으로 수수료 모델이 확대되는 4월에도 이들 광고료와 이용료의 50%를 최대 15만원까지 5월 중순께 계좌로 돌려받는다.

이에 따라 3∼4월 소상공인이 배달의민족에 내는 광고료의 50%인 250억원이 업주들에게 돌아간다.

아울러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결식우려 아동 등 취약계층의 식사 지원을 위해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30억원을 기부하기로 했다. 기부금은 배민쿠폰 5000원권 60만장을 지원하는 데 쓰인다. 취약계층 1만명이 30일간 끼니를 해결할 수 있는 규모다. 우아한형제들은 결제 시 해당 쿠폰을 사용했는지 여부를 업주가 알 수 없도록 배려했다.

코로나19 방역과 치료에 전념하고 있는 의료진과 자원봉사자들을 위한 식료품도 지원한다. 이를 위해 우아한형제들은 20억원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부하기로 했다.

우아한형제들은 이와 별도로 코로나19가 발생 직후부터 소상공인, 라이더 지원책을 시행하고 있다.

지난달 소상공인연합회·한국외식업중앙회와 맺은 상생협약에 따라 50억원 규모의 기금을 조성해 정책자금 대출 이자의 50%를 갚는 데 사용하고 있다. 우아한형제들은 당초 3월까지인 신청 기한을 연장해 연말까지 이 기금을 전액 소진할 계획이다.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가 일을 하지 못하는 라이더(배달원)에게는 생계 보전비로 82만원가량을 지급하고 있다.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소상공인은 물론 소비자들도 어려움에 처해 있다"며 "이번 긴급지원대책이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안정적인 일상으로 돌아갈 때까지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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