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나리오작가협회, 신임 이사장으로 송길한 취임…"협회 쇄신 위해 온 힘 다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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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나리오작가협회, 신임 이사장으로 송길한 취임…"협회 쇄신 위해 온 힘 다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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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사)한국시나리오작가협회 제공]
[사진= (사)한국시나리오작가협회 제공]

[컨슈머타임스 김동역 기자] 송길한 작가가 (사)한국시나리오작가협회의 새로운 이사장으로 정식 선임됐다.

지난 2018년 2월 부정선거 논란에 휘말렸던 (사)한국시나리오작가협회가 새로운 이사장으로 송길한 작가를 선출하며, 2년여 간의 내홍을 끝냈다.

당시 선거에서는 문상훈 이사장이 3표 차로 송길한 후보를 꺾고 연임에 성공했지만, 일부 회원은 문 이사장이 권한을 임의로 휘둘러 송 후보를 지지한 8명의 투표권을 박탈했다며 이사장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법원은 가처분을 결정했지만, 문 이사장이 이에 불복해 1년 넘게 소송이 이어지는 등 파행 운영이 계속돼 됐다. 이후 시나리오협회는 법원이 정한 이사장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돼 왔고, 지난 해에는 비상대책위원회가 발족됐다. 여기서 그간 누적돼 온 협회의 운영문제 등을 선결했으며, 사무국을 남산으로 이전하기도 했다.

비상대책위원회는 회원들의 협회 정상화 요청에 따라 지난 3월 5일 이사장 선출 선거를 진행했다. 다만,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부득이하게 문자 투표로 진행했고, 재적회원 과반수 이상의 지지를 받은 송길한 작가가 신임 이사장으로 당선됐다. 선거 후, 비상대책위원회는 자연스럽게 해산됐다.

(사)한국시나리오작가협회 신임 이사장으로 선출된 송길한 작가는 "지난 2년간 지지해주신 젊은 작가들에게 고마움을 표하며, 지금까지와는 다른 변화된 협회, 쇄신된 협회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송길한 신임 이사장은 영화 '넘버3'의 송능한 감독의 형이자, '길소뜸', '짝코', '만다라', '씨받이' 등 다수의 영화 각본을 썼다. 또한 현재 전주국제영화제 고문으로 임권택 감독과 함께 전주국제영화제의 초석을 마련해 현재의 국제영화제로 위상을 높이는 데 큰 공로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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