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3405명…중국 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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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3405명…중국 넘어서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3월 20일 09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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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확진자 4만1035명으로 전날보다 5322명↑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이탈리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수가 중국을 넘어섰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19일 오후 6시(현지시간) 기준 누적 사망자 수가 340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날대비 427명이나 증가했다.

이로써 이탈리아의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이날 기준 3245명으로 보고된 중국의 누적 사망자 수를 넘어섰다.

누적 확진자 수는 5322명 늘어난 4만1035명으로 잠정 파악됐다. 하루 기준 신규 확진자가 5천명대를 기록한 것도 처음이다.

누적 확진자 수 대비 누적 사망자 수를 나타내는 치명률은 8.3%로 전날과 큰 변동이 없다. 이는 한국(1.06%)의 8배 수준으로 역시 세계에서 가장 높다.

이탈리아에서 유독 사망자가 많이 나오는 이유로 전문가들은 바이러스에 특히 취약한 노령자 감염자 비중이 높다는 점을 꼽는다. 실제 전체 사망자 중 87%는 70세 이상의 고령자다.

아울러 바이러스가 북부 특정 지역에서 빠른 속도로 확산하며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의 환자가 쏟아져나와 지역 의료시스템이 붕괴한 것도 하나의 원인으로 거론된다.

누적 사망자와 완치자(4440명)를 뺀 실질 확진자 수는 3만3190명이다. 이 가운데 중증 환자는 2498명이다. 전날보다 415명 늘었다.

누적 검사 인원은 18만2777명으로 한국(30만7024명)의 59.5% 수준이다.

지금까지 확진자 수는 바이러스 확산의 거점인 롬바르디아 1만9884명, 에밀리아-로마냐 5214명, 베네토 3484명 등 북부 3개 주가 전체 69.6%를 차지한다.

이탈리아 정부는 내달 3일까지인 전국 이동제한과 휴교령 기한을 연장키로 방침을 정하고 세부 사항을 검토하고 있다. 조깅 등 야외 스포츠 활동을 전면 금지하는 추가 대책도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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