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코로나19 확산에 미국인 '여행 금지' 고강도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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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코로나19 확산에 미국인 '여행 금지' 고강도 조치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3월 20일 09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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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코로나19 확진자가 1만명을 돌파한 미국이 자국민의 출국을 금지하는 고강도 조치를 내놨다.

미국 국무부는 19일(현지시간) 전 세계 모든 국가에 대한 여행경보를 최고 등급인 4단계 '여행금지'로 격상했다.

지난주 전세계 모든 국가를 대상으로 여행경보를 3단계인 '여행 재고'로 상향한 데 이어 이번에는 아예 해외여행을 하지 말라며 최고 등급으로 끌어올린 것이다.

미국 국무부는 이날 권고문에서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충격으로 인해 미국인에게 모든 해외 여행을 피하라고 권고한다"고 밝혔다.

해외 미국인을 향해서는 "미국에 거주하는 미국인은 무기한 해외에 머물 준비가 돼 있지 않은 한 즉시 미국으로 돌아올 준비를 해야 한다"며 "해외에 거주하는 미국인도 모든 국제 여행을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외 여행을 선택한다면 여행 계획은 심각한 지장을 받을 수 있다"며 "무기한으로 미국 밖에 머물러야 할지도 모른다"고 경고했다.

해외 여행을 결정했거나 이미 외국에 있는 이들에 대해서는 "미국 정부의 지원에 의존하지 않는 여행 계획을 세우라"고 조언했다.

코로나19와 관련해 4단계 경보가 적용된 곳은 지금까지 중국, 이란, 몽골 전역, 한국의 대구, 이탈리아의 롬바르디아, 베네토 지역뿐이었지만 이제는 전 세계 모든 국가로 확대됐다.

다만 AP통신은 이 권고안이 강제적인 것은 아니고 해외로 갈 수 있는 교통 수단도 제한적이라는 점을 들어 실질적 효과에 의문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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