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장건주 기자] 올해 서울 아파트 등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14.75% 올랐다. 3년 연속 두 자릿수 상승이면서 2007년(28.4%) 이후 13년 만의 최대 상승폭이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서울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지난해보다 14.75% 올랐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보다 상승률은 0.74%포인트 증가했다.
서울 자치구별로는 고가 아파트가 밀집한 강남 3구와 양천구의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강남구(25.57%)와 서초구(22.57%)는 20% 이상 올랐고, 송파구(18.45%)와 양천구(18.36%)도 18%대의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또 영등포구(16.81%), 성동구(16.25%) 등의 상승률도 높았다.
시세 구간별로 살펴보면 9억원 이상 아파트의 공시가격 상승률은 21.15%로 9억원 미만 아파트의 상승률 5.99%에 비해 크게 높았다. 특히 30억원 이상 초고가 아파트에 대한 공시가격 상승률은 27.39%로 지난해(12.86%)의 2배가 넘었다.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소유자 의견 청취와 중앙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 심의를 거쳐 다음달 29일 결정·공시된다.
저작권자 © 컨슈머타임스(Consumer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